오는 12월 한국 초연되는 모노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측이 티켓 오픈을 기념하며 오늘(19일) 콘셉트 사진을 공개됐다.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현대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1인극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2015년 프랑스 아비뇽에서 초연됐다. 작품은 불의의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게 된 19살 청년 시몽 랭브르의 심장 이식 과정을 둘러싼 24시간의 기록을 그린다.

사진=우란문화재단, 프로젝트그룹 일다

티켓 오픈을 앞두고 공개된 손상규와 윤나무, 두 출연진의 컨셉 사진은 작품의 소재가 되는 ‘심장(HEART)’의 중의적 표현을 담고 있다. 상반된 분위기의 두 사진은 심장의 물리적인 이동과 이를 지켜보는 이들이 느끼는 마음을 담아내는 동시에, 뜨겁게 뛰던 생의 순간과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죽음의 온도를 느끼게 한다.

손상규는 “장기기증을 소재로 한 작품이지만,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을 통해 ‘살아있는 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공연만이 가질 수 있는 가치가 빛을 발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윤나무 또한 “공연이 의도하고 있는 메시지를 관객 여러분께서 온전히 가져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12월 13일부터 12월 21일까지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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