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브라질전에 잃을 게 없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한다.

지난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레바논 원정에서 0-0으로 비기며 H조 선두를 유지했지만 1~4위가 승점 2점차밖에 나지 않으며 한국은 위험한 상태에 놓였다. 브라질 역시 최근 A매치 5경기 무승에 ‘라이벌’ 아르헨티나에 0-1로 패하며 치치 감독을 향한 브라질 언론, 여론의 반응이 좋지 않다.

두 팀은 모두 이번 경기를 통해 반전을 꾀하려 한다. 한국은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래 가장 강한 팀을 만난다. 아시아 국가와 만났을 때 공격적으로 나선 한국이 이번에는 브라질을 상대하며 수비 전술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강팀을 상대로 어떻게 펼쳐야하는지를 미리 실험할 좋은 기회다.

사진=연합뉴스(치치 브라질 감독)

브라질은 상대적으로 약한 한국을 이겨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피르미누, 쿠티뉴, 파비뉴, 제수스 등 브라질엔 스타 플레이어들이 가득해 벤치 멤버라도 주전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브라질의 강력한 공격력에 김민재, 김영권 등 수비수들이 어떻게 이를 막아낼지도 관건이다.

비록 평가전이지만 두 팀 모두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마지막 FIFA 주관 공식 A매치이기 때문에 승리로 대미를 장식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 또한 내년 3월 다시 시작되는 A매치 전에 선수단을 완벽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한국의 키플레이어는 단연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강팀과의 경기에서 늘 영향력을 발휘한 만큼 이번에도 주장으로서, 에이스로서 맹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피르미누, 파비뉴 등 유럽 무대에서 만났던 선수들과 대결을 펼치기 때문에 토트넘에서 보여줬던 자신감을 이번 경기에서 드러내지 않을까 싶다. 다른 선수들 역시 FIFA 랭킹 3위,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잃을 것 없이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과 브라질의 평가전은 19일 오후 10시 5분부터 SBS에서 현지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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