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윤과 김소현이 함께하는 미래를 꿈꾸며 마지막 싸움을 시작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연출 김동휘·강수연, 극본 임예진·백소연, 제작 (유)조선로코녹두전문화산업전문회사·프로덕션H·몬스터유니온) 29, 30회는 시청률 6.3%, 7.8%(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역모를 막아선 녹두(장동윤)와 왕좌를 노리는 율무(강태오)의 최후의 결전이 그려졌다. 살아 돌아온 광해(정준호)의 등장으로 다시금 녹두에게 겨눠진 칼끝이 위기를 고조시키며 녹두와 동주(김소현)의 운명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녹두는 동주와 행복하게 살기 위해 꼭 살아 돌아오겠다 다짐했다. 녹두의 곁엔 율무에 대항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역모를 막아서는 녹두가 용상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말로 사람들의 눈을 흐리려는 율무 앞에 중전(박민정)이 나타났다. 광해의 사고 소식과 녹두가 그의 하나뿐인 적장자임을 밝힌 중전은 정윤저(이승준)와 함께 녹두가 왕의 아들임을 증명했다. 비록 광해에게 버림받은 아들이지만, 적법한 혈통의 녹두에게 흔들리는 마음들을 목도한 율무가 칼을 빼 들었다. 위험에서 중전을 대피시킨 녹두는 처음으로 어머니라 부르며 모자의 정을 나누었다. 하지만 녹두는 왕의 자리가 아니라 단지 동주만을 원했다.

한편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짐을 알게 된 동주는 궐을 향했고, 녹두를 향해 화살을 겨누는 율무의 앞을 막아섰다. 끝까지 마음을 주지 않는 동주에게 분노한 율무는 왕의 자리에 오를 것이고, 녹두를 죽이겠다며 동주를 가두었다. 녹두와 병사들이 편전에 숨어들었단 소식을 듣고 남은 병력을 모아 한걸음에 달려간 율무. 그를 기다리던 녹두와 무월단들이 결전을 벌였다. 수세에 몰린 녹두를 구한 것은 자신의 힘으로 병사들을 물리치고 빠져나온 동주였다. 황태(송건희)는 상처를 입은 녹두에게 화살을 겨눈 율무를 막아섰고, 율무를 지키기 위해 단호(황인엽)가 목숨을 잃었다. 쑥(조수향)이 율무를 향해 복수를 감행하려던 차, 살아 돌아온 광해가 이들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광해는 녹두를 향해 칼을 겨눴다. 궐에서 일어난 역모의 주범이 녹두라고 오해를 한 것. 광해를 마주한 녹두는 그를 미워하고 원망했지만 그럼에도 곁에 있는 동안 ‘두려우면서도 행복했다’는 진심을 토해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이엔 메울 수 없는 골이 깊이 패어있었다. 자신을 믿지 않는 광해에게 그를 죽이려 했다고 말하는 녹두의 마음은 참담하기 그지없었다. 원하는 대답을 들은 광해의 명에 의해 관군들이 녹두를 추포하기 위해 대치했지만, 동주가 그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 함께 도망치는 녹두와 동주의 엔딩은 두 사람이 무거운 운명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녹두와 동주는 모든 진실을 넘어 서로의 마음을 치유했다. “너 혼자 견디게 해서 미안해. 너희 가족이 그리된 것도”라 말하는 녹두에게 동주는 “네 잘못 아니야. 난 네가 내가 있던 지옥 속에서 살지 않길 바라”라고 말하며 그를 끌어안았다. 오랜 시간 자신을 고통스럽게 했던 복수에서 벗어난 동주는 역모를 막기 위해 궐로 향하는 녹두에게 “네가 누구 아들이건 내가 어떤 사람이건 그런 거 생각 안 하고 그냥 너랑 행복하게 살고 싶어. 더는 너 없이 살고 싶지 않아”라는 말로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드러냈다. 그 마음은 녹두 역시 마찬가지였다. 동주와 행복하게 살기 위해 꼭 살아오겠단 마음으로 궐로 향한 녹두. 두 사람이 위기를 넘어 함께하는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애틋함을 고조시켰다.

한편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조선로코-녹두전’ 31, 32회는 KBS 2TV와 국내 최대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 오는 25일(월) 밤 10시에 동시 방송된다.

사진=KBS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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