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미국 정치 이면에 존재했던 악명높은 인물들과 연루된 한 남자의 시선으로 장기 미제 사건의 대명사 ‘지미 호파 실종 사건’을 그려낸 넷플릭스 영화 ‘아이리시맨’이 프랭크 시런의 인생을 담은 특별 예고편을 공개했다.

사진='아이리시맨' 예고편 캡처

‘아이리시맨’은 1940년대 이후 미국에서 강력한 권력을 누렸던 트럭 운전자 노동조합장 지미 호파(알 파치노)와 백악관 주류 정계까지 손을 뻗친 이탈리아계 범죄 조직의 중심 러셀 버팔리노(조 페시)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해결사로 일했던 프랭크 시런(로버트 드 니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미제 사건 중 하나인 ‘지미 호파 실종사건’의 배후에 프랭크 시런이 있었다는 논픽션 소설 ‘아이 허드 유 페인트 하우시즈’의 주장을 따라간다.

사진='아이리시맨' 예고편 캡처

이번에 공개된 특별 예고편은 프랭크 시런의 회상으로 이뤄져 있다. 러셀 버팔리노와의 첫 만남부터 크고 작은 일을 처리하며 믿음직한 해결사가 돼가는 과정, 그의 소개로 만난 지미 호파와 진한 형제애와 신뢰를 구축하게 된 모습 등 프랭크 시런을 중심으로 미국 근현대사의 소용돌이 가장 깊고 어두운 곳에서 얽힌 세 남자의 삶을 보여준다.

공개된 영상은 세 연기 거장들의 내공이 담긴 절제된 감정 연기는 물론 현재 70대를 맞이한 세 배우를 50대로 돌려놓은 놀라운 디에이징 기술의 결과로 눈길을 끈다. ‘아이리시맨’은 내년 오스카 작품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도 ‘좋은 친구들’ 이후 마틴 스콜세지가 또 하나의 갱스터 걸작을 만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미국 근현대사 속에서 어둠의 세계를 살았던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아이리시맨’은 11월 20일 일부 극장에서 개봉하는 데 이어 11월 27일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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