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의 전설 ‘공각기동대’가 두 가지 얼굴로 극장가에 등장한다. 할리우드 액션퀸 스칼렛 요한슨의 실사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이 영화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가운데, 오는 4월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 신극장판’이 개봉을 예고해 관객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일찌감치 팬들의 흥분지수를 높인 두 작품은 같은 듯 다른 매력으로 흥미를 유발한다. SF 장르 역사를 이끈 주인공 캐릭터에서부터 원작과의 연결성 등등 눈길을 끄는 핵심 포인트를 전격 공개한다.

 

#1. 역대급 SF 주인공 ‘쿠사나기 모토코’

1995년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의 인기를 견인한 주인공 쿠사나기 모토코. 시니컬한 모습은 물론, 자신의 정체성에 강한 의문을 품고 있는 설정까지 ‘걸크러시’ 매력을 뿜어대며 뭇 남성들의 마음을 쏙 훔쳤던 그가 다시 돌아온다.

 

시리즈 역사상 최초의 실사 영화화로 주목을 받은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감독 루퍼트 샌더스)에서는 스칼렛 요한슨이 주인공을 맡았다. 그녀에 의해 생동감 넘치는 인물로 재탄생한 주인공 ‘메이저’는 원작 속 쿠사나기 소령의 카리스마에 보다 세련된 감각이 어우러져 화려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 팬들의 압도적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 신극장판’에서는 원작 팬들에게 익숙한 쿠사나기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그래픽으로 완성돼 시선을 꼭 잡는다. 냉철한 지휘관의 모습, 동료들의 ‘고스트’를 신뢰하는 그녀의 신념은 SF 전설을 탄생시킨 역대급 캐릭터의 귀환을 알렸다.

 

#2. 과거-미래를 조명한 파격 甲 스토리

몸마저 기계로 바꾸는 세상 속 인간의 존재를 찾는 메시지를 품고 있던 원작 애니메이션은 아직도 SF의 정전으로 불리며 숱한 작품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리고 이번 신작 두 편에서도 이와 유사한 궤를 달린다.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에서는 자신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진실을 파헤치는 메이저와 거대 조직간의 전투가 펼쳐지며, 세계를 구하기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이 가운데 자신의 존재에 의문을 던지는 메이저의 사유가 관객들에게도 깊은 고민을 던진다.

반면 ‘공각기동대 신극장판’에서는 일본의 총리가 암살당하는 테러 사건을 시작으로 포문을 연다. 공안 9과 소속의 ‘공각기동대’가 정식으로 결성되기 전의 이야기를 다루며 본격적인 전설의 서막을 전한다.

 

#3. ‘전설 of 전설’ 원작과의 연결고리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원작의 명장면을 연상시키는 오마주 장면들이 화제를 모은다. 특히 몸을 투명하게 만드는 광학미체수트를 입은 주인공 메이저가 고층 빌딩에서 낙하하는 장면과 수중에서 벌어지는 격투신은 영화 팬들은 물론, 원작 팬들에게까지 흐뭇함을 건넨다.

‘공각기동대 신극장판’은 쿠사나기 소령의 “자신의 고스트를 따르라!”는 명대사부터 원작 팬들을 설레게 만든다. 또한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장면은 원작의 첫 장면과 완벽하게 매치되는 구조로 구성, SF 레전드의 부활을 기다려온 전세계 영화 팬들을 전율케 만든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