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한국 초연 이후 7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오는 12월부터 5개월 간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2000년 개봉한 스테판 달드리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1984~85년 광부 대파업 시기의 영국 북부 지역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복싱 수업 중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발레리노의 꿈을 이뤄가는 소년 빌리의 여정을 그린다. 어린 소년의 유쾌하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는 엘튼 존의 아름다운 음악, 환상적인 춤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이 시대 최고 영국 뮤지컬’ 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올 겨울 한층 깊어진 작품성으로 관객과 만날 ‘빌리 엘리어트’는 스테판 달드리 연출의 오리지널 런던 공연 레플리카 버전이다. 또 다시 국내 공연가에 ‘빌리 열풍’을 일으킬 주역들을 소개한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3차례의 오디션과 탭댄스·발레·아크로바틱·노래 트레이닝 끝에 주인공 빌리와 단짝 친구 마이클 캐스팅이 이뤄졌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발레리노의 꿈을 꾸는 빌리 역에는 신체 조건과 배역을 향한 강한 열정, 춤 실력을 겸비한 4명이 발탁됐다.

김현준(12)은 스트리트 댄스계의 신동으로 명성을 떨친 주인공이며 성지환(11)은 태권도 시범단 단원으로 활약해왔다. 심현서(10)는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에 능통하다. 천우진(13)은 탁월한 탭댄스 실력을 소유했다. 개성 넘치는 빌리의 단짝 친구, 마이클 역에는 강희준, 곽이안, 유호열, 한우종이 당당히 오디션을 통과했다.

 

 

막내 아들 빌리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무뚝뚝한 아버지 역에는 배우 김갑수와 개성파 연극배우 최명경이 캐스팅됐다. 빌리의 재능을 알아보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발레교사 미세스 윌킨슨 역은 뮤지컬 디바 최정원과 김영주가 낙점됐다. 유머러스하고 친절한 빌리 할머니 역으로는 연극배우 박정자와 색깔 있는 배우 홍윤희가 맡는다.

이외 구준모(토니), 이상준(조지), 장원령(미스터 브레이스웨이트), 김명희(빌리 엄마)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합류하며 드림팀이 완성됐다.

사진= 신시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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