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이 까불이에 범행 자백을 받아냈다.

20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연쇄살인범 까불이 박서경을 만나러 경찰서를 찾은 황용식(강하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용식은 까불이의 아들 흥식이가 이사간 사실을 전하며 그가 부탁한 안경을 주기 위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까불이에 사람들을 왜 죽였냐고 물었다.

까불이는 죽인 사람 한명 한명 말하며 자신의 열등감 때문에 모두를 죽였다고 했다. 용식은 "까불이는 열등감이 만든 괴물이었다"고 했다. 이어 용식은 향미(손담비)를 죽인 이유를 물었다.

까불이는 "그건 그년인줄 알았다. 동백이. 그러게 지가 배달을 왜 와. 남의 팔찌까지 차고"라고 했고, 용식은 낚시터에서 죽여서 호수까지 데려갔냐고 물었다. 까불이는 "용식아 낚시터 수심에다 사람 버렸다가는 이틀이면 떠오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던지다가 긁혔다. 손톱을 뽑아서 던질 걸"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또 동백을 죽이려 한 이유를 묻자 까불이는 "가만 있는 사람을 자꾸 긁었다"고 했다. 용식은 "피의자 박서경씨 범행 6건에 대해서는 전부 자백을 하셨다. 이 안경은 자해나 상해의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압수하겠다"고 전했다.

용식은 담당 경찰들과 입을 맞추고 아들 흥식을 언급하며 자백을 받아낸 것이었다. 용식은 "저 아저씨 보고싶어서 왔다. 끝까지 가는 놈이다. 끝까지 지대로 벌 받게 해드리려고요"라고 했다.

이어 "네 생각에는 그렇게 될 것 같아?"라고 반박하는 까불이에 용식은 "우리 할머니요. 진짜로 심신이 미약을 했는데 소잡는 것을 보고 기절하셨다. 보통 사람들은 우발적으로 사람을 죽이지는 않는다. 이것저것 달아서 감형받지 마요. 까불이로 벌 달게 받을 때까지 끝까지 갑니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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