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가 정성일이 탐구한 거장 감독 임권택의 작품 세계를 담은 아트 휴먼버스터 ‘녹차의 중력’이 11월 28일로 개봉을 확정하고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사진='녹차의 중력' 스틸컷

약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임권택의 작품 세계를 탐구해 온 평론가 정성일이, 글이 아닌 영화로 임권택에 대한 비평을 시도한 작품 ‘녹차의 중력’은 한국영화의 거장이자 살아있는 전설 인간 임권택의 작품 세계를 쫓는 아트 휴먼버스터이자 다큐멘터리다.

데뷔작 ‘카페 느와르’로 베니스, 로테르담을 비롯한 세계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됨과 더불어 국내 개봉 이후 수많은 마니아들을 형성하며 ‘한국의 프랑수아 트뤼포’로 평가받는 정성일 감독의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다.

중국 왕빙 감독의 이야기를 담은 ‘천당의 밤과 안개’ 이후 다시 한번 선보이는 정성일의 다큐멘터리 ‘녹차의 중력’은 서울독립영화제 특별초청 국내부분에 초청 상영되는 등 영화계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켜 왔다.

사진='녹차의 중력' 스틸컷

이번에 공개된 보도스틸 속에는 한국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감독이자 인간 임권택의 모습을 담았다. 자신의 101번째 작품 ‘화장’의 연출을 목전에 두고 여러가지 상황으로 영화의 제작 시일이 미뤄지자 작업실과 서재를 오가며 애타는 마음을 애써 누른 채, 홀로 인고의 시간을 보내는 임권택 감독의 모습이 그려진다.

여기에 자신이 수업을 진행하는 부산의 한 대학으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는 모습, 몸을 실은 기차에서 심적 피로함을 이기지 못하고 잠에 빠져든 모습은 감독을 넘어 인간으로서 임권택의 모습을 고스란히 느끼게 만든다.

한편 마침내 영화 촬영을 앞두고 고사를 지내며 천지신명께 무사무탈을 빌고 있는 임권택 감독의 모습은 거장의 영화를 향한 애정과 어쩔 수 없는 간절함을 엿보게 만든다. 이처럼 ‘녹차의 중력’은 평론가 정성일이 글이 아닌 영상으로 담아 낸 임권택의 모습을 예고하며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거장 임권택 감독의 일상과 그의 고뇌를 확인할 수 있는 ‘녹차의 중력’은 11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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