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만 되면 울리던 구세군 종소리도 이젠 뜸해졌다. 바쁜 일상 속에 우리의 주변을 둘러볼 순간도 부족하지만 봉사활동을 실천하며 올 연말 따뜻함을 전하는 기업들이 있다. 사랑의 마음으로 이웃을 살핀 기업들의 봉사활동을 알아본다.

# 한세드림 -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

유아동복 기업 한세드림이 지난 15일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 찾아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추운 날씨를 연탄으로 나는 분들을 돕고, 사랑과 정을 담은 연탄으로 겨울을 따뜻하게 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됐다. 2013년 첫 시작 이후 7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는 서대문구 홍제동의 개미마을을 찾아 연탄을 배달, 훈훈한 마음을 나눴다.

이번에 기부된 연탄은 한세드림과 소비자가 함께 모은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한세드림은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각 브랜드 공식 SNS에서 ‘하트릴레이’ 이벤트를 개최했다.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고, 3명의 친구를 태그하면 사진당 1개의 연탄을 기부하는 이벤트다. 고객과 함께 힘을 모아 따스한 정을 나누는 행사 취지와 손쉬운 참여 방법, 작은 행동으로 큰 나눔의 기쁨을 얻을 수 있다는 것 등이 강점으로 작용해 소비자들의 열띤 참여가 이어졌다.

행사 당일 현장에는 한세드림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고객 참여 이벤트와 자체 후원을 통해 모인 연탄을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 직접 배달했다. 고단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 직원들의 입가에는 웃음꽃이 피었다는 후문이다.

# KT&G – ‘상상펀드 사랑나눔’ 봉사활동

KT&G가 연말까지 전국의 저소득 가정에 총 5억5000만원 상당의 월동용품을 지원하는 ‘2019 KT&G 상상펀드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전국 14개 기관에서 펼친다. KT&G는 겨울철 추위에 취약한 저소득 가정에 김장김치와 연탄, 침구류 등의 월동용품을 2004년부터 16년째 매년 전달하고 있다. 올해를 포함해 지금까지 KT&G가 저소득 가정에 전달한 월동용품 지원 금액은 모두 80여억원에 달한다.

11월 6일 신탄진 공장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이어지는 이번 봉사활동은 전국 각지에서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KT&G 천안공장에서 KT&G 임직원과 천안시청 관계자들을 비롯해 천안시자원봉사센터 등 사회복지기관·시설·단체와 봉사자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장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이어 경북 영주, 김천 등에 위치한 KT&G의 각 공장과 영업·원료·R&D 소속 9개 본부도 연말까지 서울, 제주, 경남, 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저소득 가정의 겨울나기에 필수적인 월동용품 전달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월동용품 지원금은 KT&G만의 독창적 사회공헌기금인 ‘상상펀드’가 전액 활용됐다. ‘상상펀드’는 임직원들이 월급의 일부를 자발적으로 기부한 금액에 회사가 같은 금액을 더해 조성된다.

# 보람상조 - ‘B.L.P봉사단’ 탁구 재능기부활동

보람상조의 스포츠 사회봉사단인 ‘B.L.P봉사단’이 16일 서울시 소재 강동훈 탁구학교에서 탁구 재능기부활동을 펼쳤다. 이번 탁구 재능기부활동은 지역 주민 생활탁구 활성화와 재능기부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보람할렐루야 탁구단 오광헌 감독, 서현덕, 김동현, 김대우, 백호균, 최인혁, 손석현 선수와 보람상조 직원들로 구성된 ‘B.L.P봉사단’이 강동훈 탁구학교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보람할렐루야 선수들의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일대일 맞춤형 강습과 탁구용품 후원식도 함께 진행됐다.

‘B.L.P봉사단’은 보람(Boram), 생활(Life), 탁구(Pingpong)의 줄임말로 ‘보람상조 사회봉사단’과 ‘보람할렐루야 탁구단’의 연계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의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 11월 6일 신설됐다. 보람할렐루야 탁구단은 국내 생활 탁구 활성화를 위해 2017년부터 서울, 인천, 천안, 당진, 부산 등 전국적으로 탁구강습회를 개최하며 재능기부 활동과 탁구용품 전달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 일화 – ‘사랑의 연탄 나눔’

식음료 건강기업 일화가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2019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과 기부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14일 경기도 구리에서 진행된 일화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는 해당 지역 내 거주하는 저소득층에게 연탄과 난방 지원금을 전달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올해로 10년차를 맞이했다.

구리시 코스모길 마을 일대에서 펼쳐진 연탄나눔 봉사활동 현장에는 일화 임직원 20여명이 직접 발벗고 나서 독거노인, 기초수급자, 장애인 등이 거주하는 집에 방문해, 연탄을 배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일화는 연탄 기부 활동 외에도 독거노인, 불우이웃 등 취약 계층의 생활 안정을 위한 나눔활동을 매년 시행하고 있으며, 장애인들의 꿈을 응원하는 후원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올해 9월에는 아프리카 중서부 기니만에 위치한 섬나라 상투메에 의약품을 기증해 국경없는 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

# 롯데중앙연구소 – 연탄 나눔 사회공헌활동

롯데중앙연구소가 지난 12일 임직원 약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탄 나눔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자발적으로 참석한 연구소 임직원들은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에 위치한 마을을 찾아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연탄 2000장가량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과 연계해 진행한 이번 사회공헌활동은 연탄 가격 인상에 따른 에너지 소외계층의 부담을 덜어주고 따뜻한 나눔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사랑의 온기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한편 롯데중앙연구소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동시에 연구소만의 전략적 CSR 체계인 RND CSR을 운영하며 임직원들의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사진=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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