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고된 노동으로 고생해온 장숙희씨는 굽은 허리를 펼 수 있을까?

지난 20일 방송된 KBS 1TV '6시 내고향' ‘떴다! 내고향 닥터’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1부'에는 힘찬병원 이수찬 원장이 출연해 사연의 주인공을 진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평생 허리를 펴는 게 소원이었던 장숙희씨를 만나기 위해 ‘원조 내고향 닥터’ 이수찬 원장은 김태규 아나운서와 함께 전남 무안군을 찾았다.

사진=KBS 1TV '6시 내고향'

이날 방송은 전라남도 무안군에 거주하는 한 할아버지의 손편지로 시작됐다. 전립선 암과 담석수술로 치료를 받느라 아내의 허리건강을 살피지 못하고 아내로서, 가장으로서 부담을 줘야 했던 미안한 마음을 담아 사연을 보낸 것이다. 사연의 주인공은 수년간 양파공장에서 일을 해온 장숙희씨였다, 한눈에 보기에도 기역자로 허리가 굽어 걸음걸이가 불편했다.

장씨는 허리 통증 때문에 고통스러워도 본인보다 아픈 남편을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서야 했고 일이 끝나면 집에 돌아와 남편을 살피고 밭일을 하는 등 온종일 쉴 틈 없었다. 허리가 너무 아픈 날엔 온 몸에 물파스라도 발라봤지만 통증이 쉽게 없어질 리 없었다. “아파도 아프다고 말할 수 없고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할 수 없죠”라고 말하는 장숙희씨를 돌보기 위해 내고향 닥터팀이 나섰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이수찬 원장은 그녀의 허리 상태를 살피며 “그동안 허리가 굽고 아픈 분들을 많이 봤지만 다른 분보다 심한 것 같다”라며 “이 정도 상태로 일해오신 거라면 그간 많은 고통 속에서 살아오셨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KBS 1TV '6시 내고향'

이어 "시골 어르신들은 가족을 위해 한평생 일하다가 정작 자신의 몸은 돌보지 못하고 치료 시기를 놓쳐 허리, 무릎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라며 "할머니의 굽은 허리를 펴고 삶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평생 허리를 펴보는 것이 소원이었던 주인공의 검사 결과 허리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치료를 받아도 허리를 완전히 펼 수 없을 거라 한 의견도 있었던 만큼 의료진은 어느 때보다 긴 회의를 마쳤다. 과연 주인공의 허리는 치료될 수 있을까? 치료의 향방은 27일 방영되는 KBS 1TV '6시 내고향‘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2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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