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2회 2020 '그래미 어워드'에 릴 나스 엑스와 허가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영향력을 입증했다. 반면 올해 글로벌적인 영향력은 물론, 놀라운 성과를 낸 방탄소년단은 후보에서 제외됐다.

(사진=릴 나스 엑스)

20일(현지시각)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NARAS)에서 주최하는 음악계 최고 권위상인 62회 그래미 어워드의 각 부문별 후보가 발표됐다.

가장 주목할 만한 아티스트로 올해 빌보드 '핫 100' 싱글 차트에서 19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대기록을 달성한 릴 나스 엑스가 다수의 주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히트곡 'Old Town Road (Remix) (feat. Billy Ray Cyrus)'는 사람들의 공감과 흥을 공략했고 SNS 상에서 세계적인 화제가 되어 차트를 역주행 하며, 끝내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맨, 루이스 폰시 등 거물급 선배들이 가지고 있던 16주 연속 1위의 종전 최고 기록을 넘어서며 빌보드 역사를 다시 썼다.

이런 화제성이 뒷받침하듯 릴 나스 엑스는 '베스트 신인 아티스트',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베스트 랩/송 퍼포먼스', '베스트 뮤직비디오'까지 총 여섯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사진=H.E.R. 앨범 커버)

지난해 리한나, 앨리샤 키스 등 많은 아티스트의 지지를 받으며,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다섯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던 H.E.R(허)는 올해에도 다섯 개 타이틀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송', '베스트 알앤비 퍼포먼스', '베스트 알앤비 송'에 이름을 올리며 무서운 기세를 이어 나갔다. 

지난해 스포티파이에서 무려 10억 회의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대중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천재 싱어송라이터 칼리드는 '올해의 레코드'로 생애 첫 노미네이트를 달성했으며, 비욘세는 영화 '라이온 킹' OST 앨범 [The Lion King: The Gift]를 통해서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베스트 팝 보컬 앨범',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베스트 뮤직 필름' 네 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신예 R&B 아티스트 럭키 데이는 '베스트 알앤비 퍼포먼스', '베스트 알앤비 앨범', '베스트 알앤비 송', '베스트 트래디셔널 알앤비 퍼포먼스' 네 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초대형 신예 라틴팝 아티스트 로살리아는 '베스트 신인 아티스트', '베스트 라틴 락, 어반, 혹은 얼터너티브' 두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사진=칼리드, 비욘세, 럭키데이, 로살리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한편 '그래미 어워드' 후보가 공개된 후 할시는 자신의 트위터에 "모든 네거티브를 무시하고 삭제하라. 방탄소년단은 후보에 오를 자격이 충분했다"고 적었다. 할시는 방탄소년단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그들을 인정하며 '그래미 어워드' 측에 쓴소리를 한 것이다.

이어 할시는 "그래미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내게 별로 놀랍지도 않다. 미국은 세계의 움직임에서 뒤처졌다"면서 "그 때가 꼭 올 거야"라고 강조했다.

제 62회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시각으로 1월 26일 일요일(한국 시각 1월 27일), 로스 엔젤레스의 스테이플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소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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