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로 열풍이 이어지면서 유통 업계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제품들의 재출시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식품 외식업계에서도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재출시 요청에 의해 단종됐던 메뉴를 업그레이드해 선보이거나 향수를 자극하는 디자인을 접목해 재출시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인기 제품들을 다시 한 번 선보이며 소비자 마음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KFC, 스타벅스

글로벌 치킨 브랜드 KFC는 지난 19일, 치킨과 피자를 절묘하게 콜라보레이션 한 메뉴 ‘치짜’를 재출시했다. 치짜는 지난 2015년 처음으로 한정 기간 선보였던 메뉴로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정식 메뉴로 등극하기도 했다. 이후 메뉴는 단종됐으나 마니아층 고객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의해 새롭게 업그레이드해 다시 한 번 선보이게 됐다. 

재출시된 치짜는 바삭한 치킨 필렛 위에 매콤한 볼로네즈 소스, 그리고 각종 양파와 파프리카 및 듬뿍 흘러내리는 치즈, 페퍼로니까지 더해진 고소한 치즈맛과 페퍼로니의 짭쪼름한 맛, 그리고 치킨의 바삭함까지 더해져 다양한 맛의 향연을 선보인다. 

스타벅스 또한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시그니처 메뉴 ‘토피넛라떼’를 재출시했다. 토피넛라떼는 2002년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로 첫 출시한 메뉴로 당시 한 달 만에 100만잔을 돌파한 바 있다. 이후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토피넛라떼를 업그레이드해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버터, 카라멜, 아몬드 등 천연 재료의 느낌을 강조했다. 

사진=오리온, OB맥주, 하이트진로

오리온은 지난 10월 7년만에 ‘배배’를 다시 한 번 선보였다. 배배는 2012년 단종됐으나 홈페이지와 SNS 등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이 빗발치며 본래의 맛과 모양을 그대로 구현해 재출시했다.  

주류업계에서는 옛 제품을 재출시하면서 동시에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도 함께 접목시켰다. 오비맥주는 OB브랜드의 정통성을 부각하기 위한 곰 캐릭터와 복고풍 글씨체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옛 디자인의 ‘OB라거’를 한정판으로 출시했으며, 하이트진로 역시 1970년대 디자인을 복원해 재해석한 ‘진로이즈백’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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