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용이 후원금 횡령 의혹에 대한 억울함을 털어놨다.

사진=‘TV는 사랑을 싣고’

22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모이자 노래하자’ ‘우정의무대’ 등의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 군인과 어린이들의 우상이었던 뽀빠이 이상용이 출연했다. 

이상용은 지난 1980년 각종 프로그램 MC로 국민들에게 사랑받던 때 그 사랑을 베풀 수 있도록 첫 번째로 기회를 준 심장병 어린이 도상국을 찾아 나섰다. 그는 16년간 어린이 567명의 심장병 수술비를 지원했다는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이상용과 그의 아내 윤혜영씨, MC 김용만, 윤정수는 식당에서 대화를 나눴다. 그는 1996년 후원금 횡령 의혹에 연루되며 각종 방송에서 하차하고 '한국어린이보호회' 회장직도 사퇴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

이듬해 무죄가 밝혀졌지만 이상용은 이때의 충격으로 미국행을 택했다. 윤혜영씨는 "정말 힘들어서 밖에 나가질 못하겠더라. 큰 죄를 지은 거 같았고 사람들이 지나가면 부끄러웠다"라고 털어놨다. 당시 심장병 수술을 받은 어린이가 한 명도 없다는 일각의 의혹도 제기됐고 이에 대해 이상용은 "신문의 타이틀이 그랬다. 미쳐"라며 답답해했다. 때문에 이상용은 1998년 미국행을 택했고 관광 가이드로 새 삶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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