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은 없다’가 120분 내내 웃음과 짜릿한 사이다 매력을 선사하는 폭풍 전개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는 낙원여인숙과 구성호텔 사이의 대립과 함께 러브라인으로 120분 내내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꿀재미를 선사하며 13회 6.2%, 14회 9.3%, 15회 7.8%, 16회 8.0%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골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장소에서 제대로 맞닥뜨리게 된 낙원여인숙 식구들과 구성호텔 사람들의 팽팽한 대립 장면으로 시작됐다. 도도희(박준금)와 오인숙(황영희)이 망가뜨린 드레스 때문에 골드 미스코리아 진을 놓쳤다고 생각한 방은지(예지원)는 현장에 있던 술을 잔뜩 마셨고, 만취한 상태에서 이들을 보게 되자 이성의 끈을 놓아버렸다.

도도희와 오인숙을 향해 들고 있던 샴페인의 뚜껑을 날렸고,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막아선 해준(곽동연)은 은지가 발사하는 샴페인 폭탄을 오롯이 다 맞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도도희 역시 이성의 끈을 놓고 신고 있던 구두까지 벗어 던지고는 은지를 향해 달려들었고, 순식간에 그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서로의 머리채를 휘어잡으며 육탄전을 벌이는 그녀들의 모습이 웃음을 선사했다.

그렇게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던 낙원여인숙과 구성호텔의 만남 이후로 이들의 대립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평소 낙원여인숙과 막례(윤여정)를 눈엣가시로 여기던 왕삼(한진희)은 몇십 년 만에 다시 나타난 거복(주현)이 의아했고, 그래서인지 더욱 낙원여인숙이 못마땅했다. 막례와 거복 역시 세월의 흐름에도 무엇 하나 바뀐 것 없어 보이는 왕삼의 안하무인 태도에 분통을 터뜨렸다. 낙원여인숙에 들이닥친 의외(?)의 손님들로 인해 낙원 대 구성의 진흙탕 싸움이 시작되면서 시청자들의 몰입도는 최고조에 달했다.

한창 김장 준비 중이던 낙원여인숙에 예상치 못했던 사람들이 찾아왔다. 위생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온 구청과 불법체류자가 있다는 신고에 조사를 하기 위해 찾은 출입국관리사무소, 마지막으로 양귀비를 재배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경찰까지 출동하면서 막례는 충격을 받는다. 물론 허위 신고임이 밝혀졌지만 막례와 거복은 이 모든 일들이 성공과 돈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왕삼의 비열한 꼼수라는 것을 알아챘다.

치밀어 오르는 분을 참지 못한 막례는 소금을 들고 구성호텔을 찾아갔고, 왕삼과 마주치자마자 그에게 돌진해 소금을 뿌렸다. “드러운 놈아! 젊어서도 그렇게 속이 구리고 음흉하더니 나이 쳐먹도록 지버릇 개 못주는 구나!”라며 왕삼을 향한 일침을 가한 막례의 돌직구 대사는 시청자들의 속을 후련하게 해줬다.

한편 박하(박세완)는 남편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자신의 딸 해리(박아인)를 구성호텔의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24시간 해준과 인숙에 대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던 도도희는 박하와의 관계에 무언가 약점이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 약점을 알아내기 위해 도도희는 박하를 자신의 수행비서로 취직시키는데 성공했고, 이로 인해 박하는 남편의 직장이었던 구성호텔에 정식 입성하게 되면서 쫀쫀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특히 남편과 함께 일했던 동료를 통해 손이사라는 사람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그와 오인숙의 관계에 대한 관심은 최고조에 달했다. 여기에 출근 첫날부터 해리와 날 선 신경전을 벌이던 박하는 끝내 또다시 머리채를 잡고 싸움을 하게 되면서 순탄치 않은 직장생활을 예고해 다음주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해리와의 막싸움으로 코피까지 흘린 박하를 해준이 치료해 주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형성됐고, 둘의 관계가 앞으로 어떤 전개를 맞이하게 될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매주 토요일 밤 9시5분 4회 연속 방송.

사진= 팬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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