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하라 사망으로 비난의 화살이 전 남자친구였던 최종범씨에게로 향하고 있다.
24일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가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된 가운데, 항소심을 접수된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에게로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고 있다.
지난 8월 선고 공판에서 최종범씨는 협박·강요·상해·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당초 가장 논란이 됐던 이른바 리벤지포르노, 즉 구하라의 사진을 몰래 촬영한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됐다.
법원의 판결에 최씨 측과 검찰이 모두 항소장을 접수한 가운데 다음 기일이 잡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최씨가 지난달 국선변호인을 희망한다는 서류와 항소이유서를 법원에 제출, 항소심 재판은 이미 진행 중이었다.
최씨와 구하라의 공방이 시작된 것은 지난해 9월. 당시 최씨는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조사과정에서 쌍방폭행이 있었음이 드러났다. 구하라는 최씨로부터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과 함께 무릎을 꿇으라는 강압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이후 최씨가 실제 한 연예매체에 동영상을 제보하려고 했던 정황 등이 드러나며 거세게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여성 연예인으로 상대적으로 약자였던 구하라는 실추된 이미지와 일부 악성 댓글 등에 시달려야 했다.
구하라는 논란 이후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되자 이후 일본 활동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거듭되는 논란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최근에는 구하라의 절친인 故 설리가 운명을 달리하기도 했다.
아직 구하라의 사인이 명확히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일부에서는 이번 사태가 악플이 아닌 최씨 때문이라며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최씨 역시 이런 비난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자신의 SNS계정을 비공개 전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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