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도적인 대승을 거뒀다.

24일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6개월째에 접어들며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구의원 선거가 범민주 진영의 압승으로 기울고 있다.

이번 구의원 선거는 홍콩 시위에 중대 분수령으로 여겨져왔다. 현지 언론들은 6시 기준(현지시간) 개표 결과 구의원 전체 452석 가운데 201석을 범민주 진영이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친중파 진영은 28석을 확보하는데 그쳤으며, 중도파가 12석을 차지했다.

나머지 211석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나 사실상 범민주 진영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게 된 것으로 해석된다. 범민주 진영이 구의원 선거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한다면 홍콩 사상 최초가 된다.

현재 친중파 진영은 327석의 의석으로 홍콩 내 18개 구의회를 모두 지배하고 있다. 반면 범민주 진영은 118석으로 의석수가 친중파 진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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