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고 조세 무리뉴 체제가 시작됐다. 지난 주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토트넘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해 10개월 만에 리그 원정승을 거두며 감독 교체 효과를 봤다. 이제 감독 경질 바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에게 향하고 있다.
지난 주말 맨유는 셰필드 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나 3-3 무승부를 거뒀다. 아스날은 홈에서 사우샘프턴을 만나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 모두 상황은 좋지 않다. 맨유는 리그 4승 5무 4패 승점 17점으로 9위, 아스날은 4승 6무 3패 승점 18점으로 리그 8위에 올랐다. 그들의 명성하곤 어울리지 않는 순위다.
양 팀 모두 전설의 감독들을 떠나보낸지 시간이 꽤 됐다. 무패 우승을 일궈낸 아스날 전 감독 아르센 벵거, 세계 최고의 명장 맨유 전 감독 알렉스 퍼거슨은 이제 클럽에 없다. 맨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아스날은 우나리 에메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하지만 두 감독은 올시즌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어떤 감독이 더 위험한 위치에 있는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다. 에메리 감독은 선수 기용, 전술 문제 등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주장이었던 그라니트 자카가 팬들의 비난에 맞대응해 주장직을 발탁당했다. 그 이전에 자카는 최악 수준의 퍼포먼스를 펼쳤지만 에메리 감독이 계속 기용해 팬들의 불만을 샀다. 거기에 메수트 외질까지 중용하지 않은 점도 문제가 됐다.
하지만 팬들의 입장과 보드진의 상황은 달랐다. 보드진은 에메리 감독으로 이번 시즌 밀고 나갈 예정이다. 에메리 감독도 자진 사퇴 의사가 없어보인다. 무엇보다 강등 위기에 처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홈에서 무승부를 거뒀다는 건 치명적이었다. 아스날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선 빠른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라고 상황이 다른 건 아니다. 솔샤르 감독이 임시 감독 지휘봉을 잡은 후엔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등을 이루며 믿음직스러웠다. 하지만 정식 감독이 된 뒤 맨유의 승률은 30%도 되지 않는다. 퍼거슨 감독이 떠난 후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 반 할, 무리뉴 감독이 맨유로 왔지만 세계 최고 클럽의 명성과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냈다. 여기에 솔샤르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솔샤르 감독은 이전 감독들보다 최악의 승률을 기록했고 선수 영입, 방출에서도 문제를 드러냈다.
팬들은 솔샤르 감독만 문제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그 뒤에는 우드워드 부사장이 있다. 우드워드가 팀에 온 이후 경제적인 수익에만 집중하고 축구의 발전은 뒤로 미루는 것처럼 보였다. 맨유가 퍼거슨 감독이 떠난 이후 단 한번도 리그 우승을 기록하지 못한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아스날과 맨유가 허우적대는 사이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는 격차를 벌렸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구단 최초 결승 진출과 준우승이라는 업적을 이뤘지만 올시즌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5년 동안 토트넘을 리그 우승 경쟁할 수 있는 클럽으로 만든 그도 떠났는데 에메리, 솔샤르 감독이라고 경질되지 않을 순 없을 것이다. 시즌 중반이 다다르면서 두 팀은 ‘박싱 데이(크리스마스 전후 일주일에 2~3경기씩 몰려있는 기간)’을 맞이하게 된다. 죽음의 박싱 데이를 거쳐 맨유와 아스날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4위까지)을 따낼 수 있을지, 두 감독의 운명은 내년 시즌까지 이어질지 팬들의 관심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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