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킨 업계의 스타마케팅이 활발한 가운데 몇몇 치킨 브랜드가 아이돌 덕후들의 지갑을 노리고 있다. 치킨을 사면 울오빠, 울언니 포스터와 달력이 따라오니 어찌 외면할 수 있나. 치킨 업계가 선택한 대세 아이돌 다섯 팀을 소개한다.

 

 

 

엑소 '굽네치킨'

프랜차이즈 오븐구이 치킨전문 '굽네치킨'이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 엑소(EXO)를 모델로 발탁했다. 잘 봐, 니 안에 뜨겁게 불타는 열정~ 세상에 매운맛을 보여줘~ 엑소가 직접 부른 CM 송은 엑소의 강렬함과 굽네 볼케이노의 매콤함이 잘 어우러지도록 표현했다.  각 멤버들이 강렬한 레드와 블랙 의상을 입고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과 함께 열연을 펼친 TVCF가 인상적이다. 신메뉴 '굽네 볼케이노'의 매콤한 불 맛을 표현하기 위해 화산에서 마그마가 터지는 느낌을 온몸으로 표현해내는 엑소. 그들은 진정한 연예인이다.

 

 

 

레드벨벳 '또래오래'

농협목우촌은 치킨 프랜차이즈 '또래오래'의 새로운 광고모델로 5인조 걸그룹 '레드벨벳'을 선정하고 지면광고 촬영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상큼발랄함을 벗어나 신비롭고 몽환적인 콘셉트로 돌아온 레드벨벳의 컴백 시기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은 닭을 못 먹는 걸로 유명하다. 어릴적 엄마가 일주일 내내 닭을 시켜 주셔서 계속 목다 질려서 토한 이후로 트라우마가 생긴 것. 그 이후로 닭을 계속 기피해온 아이린이, 과연 또래오래의 치킨 광고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이 생긴다.

 

 

 

EXID '티바두마리치킨'

위아래'를 역주행 시키며 대세로 떠오른 아이돌 걸그룹 EXID가 선배 그룹 신화의 뒤를 이어 작년 4월 치킨 브랜드 '티바두마리치킨'의 전속모델로 낙점됐다. EXID는 그 동안 SNS 및 방송 등에서 공공연하게 치킨을 좋아한다며 치킨 마니아임을 말해왔던 터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치킨 광고는 국민 아이돌이 되기 위한 필수 코스로 알려져 있기에 대세로 급부상 중인 EXID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창립 14주년을 맞아 기존 로고를 치킨 날개를 형상화한 역동적인 심볼로 변경하고 젊은 층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 티바두마리치킨은 젊은 에너지의 EXID와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AOA '치킨매니아'

"저기... 우리집에서 치킨 먹고 갈래?" 설현의 한 마디에 심쿵 당할수밖에 없는 CF 많이들 보았을 것. 후라이드 치킨호프 창업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치킨매니아'는 작년 11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걸그룹 'AOA'를 새로운 모델로 발탁했다.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치킨매니아는 AOA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왔다. 치킨매니아 측은 AOA 설현의 고백편과 AOA의 애교편 CF 2가지 버전을 공개하며 설현을 축으로 남심을 저격하는 마케팅을 펼쳤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자친구 '호식이 두마리 치킨'

중소돌의 한계를 뚫고 대세로 자리잡은 걸그룹 여자친구는 작년 데뷔 3개월만에 '호식이 두마리 치킨'와 전속 모델계약을 체결해 화제였다. '호식이 두마리 치킨'의 TVCF에서도 여자친구는 친구들과 함께 치킨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날리는 10대들의 풋풋한 우정을 보여줬다. '우리들의 좋은 친구'라는 컨셉트로 방영된 광고는 저렴하고 맛 좋은 호식이두마리치킨만의 기존 이미지에 트렌드까지 접목을 시켜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인턴 에디터 이유나 misskendrick@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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