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윤, 김소현이 꽉 닫힌 해핑렌딩을 맞이했다.

25일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연출 김동휘, 강수연/극본 임예진, 백소연/제작 (유)조선로코녹두전문화산업전문회사, 프로덕션H, 몬스터유니온)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최종회 시청률은 6%, 7.3%(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를 기록 뜨거운 호평 속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녹두(장동윤), 동주(김소현)은 궐의 혼란을 피해 도망쳤다. 그러나 율무(강태오)가 뒤를 쫓았고, 부상을 입은 녹두의 위태로운 상태가 그려졌다. 턱 끝까지 추격해오는 율무의 위협에 동주는 녹두를 살리기 위해 직접 나섰다. 녹두가 율무의 검에 죽은 것으로 해준다면 그의 곁에 있겠다고 제안한 것.

율무가 이를 수락하며 녹두는 죽은 사람이 됐고, 광해(정준호)의 추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나 동주의 삶은 암흑이었다. 녹두를 향한 그리움으로 잠들지 못하는 밤, 동주의 앞에 녹두가 찾아왔다. 녹두와 동주의 새로운 일상은 평화롭고 행복했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모두의 축하 속에 녹두와 동주는 작은 혼례식도 치렀다.

9년 후, 율무가 일으킨 반정으로 광해가 폐위됐다. 율무 역시 동짓달 열아흐렛 날에 태어났지만, 예언을 엿들은 그의 아버지가 비밀을 숨기고 있었던 것. 율무에게 남긴 광해의 마지막 부탁으로 중전은 무사히 궐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바닷가에서 어머니를 기다리는 녹두와 동주가 새끼손가락을 마주 걸고 행복한 미래를 약속하는 모습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해피엔딩을 그렸다.

원작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드라마적 재미를 더한 배우들의 열연이 그 어느 때보다 빛났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원작 캐릭터에 자신만의 색을 덧입혀 또 다른 매력의 ‘녹두’를 탄생시킨 장동윤에게 호평이 쏟아졌다. 김소현 역시 복잡한 내면을 가진 동주의 감정을 섬세하게 펼쳐내며 ‘로코 여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원작에 없는 새로운 캐릭터 ‘율무’로 분한 강태오는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여심을 흔들었다. 정준호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광해’의 광기부터 외로움까지 깊이 다른 연기로 극의 무게중심을 탄탄히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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