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역사’란 지우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운 과거를 뜻하는 신조어다. 미혼남녀에게는 ‘그때 왜 그랬지’ 싶은 연애관련 흑역사가 있을까?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11월 4일부터 18일까지 미혼남녀 총 382명(남 190명, 여 192명)을 대상으로 ‘연애흑역사’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미혼남녀 10명 중 7명(74.6%)은 연애흑역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연애흑역사는 ‘이별 과정’(27.7%), ‘연인과 다툰 원인’(21.8%), ‘연애 상대’(18.6%)와 관련 있었다. 성별로 나눠 보면 남성은 ‘다툰 원인’(27.8%), 여성은 ‘이별 과정’(28.4%)에서 연애흑역사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응답했다.
 
미혼남녀는 연애흑역사가 생기는 이유로 ‘사랑에 서툴러서’(27.0%), ‘어렸기 때문에’(24.6%), ‘감정 컨트롤을 잘 못해서’(20.7%)를 꼽았다.
 
그렇다면 연애흑역사란 단지 과거의 치기 어린 행동일 뿐일까? 미혼남녀에게 본인 또는 주변 지인의 연애흑역사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도 물어봤다.
 
미혼남녀는 연애흑역사를 ‘연애 상대에게 바닥을 보여준 경험’(26.4%)이라고 정의했다. 하지만 ‘본인을 성장시키는 경험’(25.1%), ‘친구들에게 말할 수 있는 추억’(22.3%)이 1위와 간소한 차이를 보여 미혼남녀가 연애흑역사를 나쁘게만 인식하고 있지 않다는 걸 엿볼 수 있었다.

특히 남성은 ‘본인을 성장시키는 경험’(27.4%)을 가장 많이 택해 여성(22.9%)보다 연애흑역사에 좀 더 긍정적인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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