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캐릭터를 담당한 이현민 슈퍼바이저가 ‘겨울왕국 2’ 작업에 자부심을 느꼈다. 

26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11월 21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한국 극장가에 또 한번의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의 이현민 슈퍼바이저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겨울왕국 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이디나 멘젤)와 안나(크리스틴 벨)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5년 전 개봉한 전편 ‘겨울왕국’은 한국 박스오피스 유일한 천만 애니메이션이며, ‘겨울왕국 2’는 지난 21일 개봉해 5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현민 슈퍼바이저는 ‘겨울왕국 2’에서 안나 캐릭터는 물론 비주얼 개발 작업과 CG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담당했다. 2007년에 재능 계발 프로그램에 합격하면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 후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공주와 개구리’ ‘곰돌이 푸’ ‘주먹왕 랄프’ ‘겨울왕국’ ‘빅 히어로’ ‘주토피아’ ‘모아나’, 2013년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페이퍼맨’의 애니메이터로 참여했다.

그는 1편에 이어 2편도 한국에서 흥행을 이어가는 것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현민 슈퍼바이저는 “안나, 엘사, 올라프 등 캐릭터들을 아이들이 진짜 존재한다고 믿으며 가족, 친구처럼 애정을 가지지 않나. 그런 순간이 올 때 애니메이터의 존재는 사라진다”며 “저희의 손길이 보이지 않을수록 캐릭터들은 그 자체로 사람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어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이 사랑받으면 애니메이터들은 그때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2편을 만든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엄청 많이 반가워해주셨다. 저뿐만 아니라 이 작업에 참여한 모든 제작진이 행복했다”며 ‘겨울왕국’ 시리즈를 사랑해주는 관객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한편 ‘겨울왕국 2’는 11월 21일 개봉해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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