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물이 부실한 2만원짜리 소풍 도시락을 받은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황당한 유치원 도시락 주문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들 유치원 소풍이 있어 그동안 집에서 도시락을 준비했는데 제주 출장으로 시간이 없어 엄마들끼리 도시락을 주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 도시락 수령 후 와이프가 오후에 사진을 보내줬는데 너무 황당했다”며 “2만원짜리 도시락이 편의점 5000원짜리 도시락보다 못해 문자로 항의를 했다. 돌아오는건 당연히 감사해야 한다는 답변, 너무 어이가 없다”고 했다.

A씨는 도시락 사진과 함께 업체 측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업체 측은 “제가 어떻게 해드려도 불만만 많으실 분 같다. 불쾌하다”며 “앞으로는 직접 준비해라. 어머님 같은 분 안 받는다. 문자하지 말라”고 답했다.

이 소식이 누리꾼들에게 알려지고 논란이 커지자 자신을 도시락 업체 사장이라고 밝힌 B씨는 이 커뮤니티에 해명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주문하신 분과 소통이 잘 안됐던 것 같다”며 “배달을 해드렸어도 일찍 갖다 줬다 핀잔만 듣고 질책만 하셔서 저 역시 마음이 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주문하시는 분께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고 응원도 많이 받으며 여기까지 왔다”며 “이런 글은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여기가 어디?” “애들 먹을 것으로 장난치면 안 된다” “최고급 재료 쓴 줄”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분노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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