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비보를 전한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의 발인이 오늘(27일) 비공개로 진행됐다.

27일 오전 6시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구하라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발인식에는 유족과 일부 연예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현장 감식이나 유족 진술로 종합해보면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구하라의 사인에 대해 수사결과를 전했다.

또한 숨진 구하라를 가장 먼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가사도우미에 대해서는 "구씨와 오래 친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사이로, 구씨에게 연락했는데 연락이 닿지 않아 방문해서 확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구하라는 지난 24일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구하라의 자택 거실 탁자 위에서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 부검을 진행하지 않기로 한 데 따라 경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 변사 사건으로 종결했다.

구하라 측은 팬들을 위해 별도로 마련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 빈소를 당초 27일 밤 12시까지 조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날 갑작스레 일정을 변경, 이날 밤 12시까지만 조문객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27일 구하라 측은 "故 구하라씨의 조문 일정이 27일 자정에서 26일 자정으로 정정됨에 따라 조문을 계획하셨던 국내외 많은 팬분들께 혼선을 드리게 된 점 사과드린다"며 해외에서 그녀를 추모하기 위해 조문오는 팬들에 납골당 정보를 공개했다. 구하라는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한편 구하라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미리 예정됐던 각종 연예계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며 고인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AOA와 엑소는 컴백 쇼케이스와 음감회를 취소했고, 마마무는 트위터 블루룸 라이브를 취소했다. 크러쉬는 앨범 발매 일정을 연기했다. 정해인은 예능 제작발표회를 취소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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