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샌 모바일 세상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사람이 능력자다. 이 공식은 패션에도 적용된다. 똑똑하고 고급스런 스마트 워치가 빠른 속도로 우리 삶에 파고들고 있다. 이래저래 참신한 스마트 워치 세 개를 소개한다.  

 

어제 스위스 바젤에서 막을 올린 국제시계&보석산업 축제 '바젤월드2016'에 맞춰 마이클 코어스가 스마트워치를 선보였다. 

그동안 몇몇 명품 브랜드에서 스마트 워치를 선보였지만 기존 시계에 알림기능만 추가했다는 빈축을 사왔다. 마이클 코어스는 터치스크린의 디지털 화면으로 시계 다이얼을 대체해 '무늬만 스마트워치’의 오명에서 벗어났다. 

안드로이드 웨어 기반이라 아이폰과 호환이 가능하며, 마이클 코어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워치페이스로 아날로그 감성을 표현할 수 있다. 화면을 통해 각종 메신저와 SNS 알림, 운동 상태, 구글 음성 인식과 같은 주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판매는 올가을께, 가격은 395달러. 

 

삼성은 바젤월드2016에서 명품 주얼리 브랜드 드 그리소고노(de GRISOGONO)와 협업해 ‘기어S2’ 한정판을 선보였다. 스마트워치가 최상급 럭셔리 시계의 탈을 썼다는 뜻이다. 100여개 이상의 블랙 다이아몬드와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베젤에 박고, 고급 가죽 시계줄로 마감했다.

돌리는 방식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의 원형 베젤은 골드 소재로 처리했다. ‘기어S2’를 손목에 차면 황금 베젤을 돌처럼 만지작거리며 놀 수 있다. 스마트 워치에 다이아몬드를 원없이 뿌린 이 시계는 한정판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

 

SK텔레콤이 설현을 모델로 해 출시한 ‘루나워치’는 10만원대로 가격을 낮춰 눈길을 끌고 있다. 외형은 애플워치와 비슷하지만 사이즈에서 차이가 난다. 49.3mm x 38.6mm로 애플워치보다 커, 여성보다 남성 손목에 더 어울린다. 

3G 통신 기능을 지원해 스마트폰 없이도 단독으로 음성, 문자를 송수신 할 수 있다. 1GB 램과 8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고, 배터리 용량은 350mAh다. 25종의 워치페이스를 기분에 따라 다양하게 바꿀 수 있고, 색상은 화이트와 그레이 두 가지다. 

에디터 안은영 eve@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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