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밤 단식농성 8일만에 건강악화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27일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황 대표는 이날 단식 농성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앞서 지난 20일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설치 법안 철회 등을 요구하며 황 대표는 청와대 앞에서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닷새째인 지난 일요일(24일)에는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건강 악화 증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 25일 황교안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단하지 않겠다"며 지지세력에 굳은 의지를 보였다. 이어 "자유와 민주와 정의가 비로소 살아 숨 쉴 미래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황 대표는 "고통은 고마운 동반자다. 육신의 고통을 통해 나라의 고통을 떠올린다. 저와 저희 당의 부족함을 깨닫게 한다"며 "거적 너머 보이는 국민 여러분 한분 한분이 그래서 제게 소중한 스승이다. 이 길에서 대한민국의 길을 찾는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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