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시작된 경이로운 모험으로 전세계, 전 세대를 사로잡은 ‘겨울왕국 2’가 엘사와 안나 캐릭터 제작 과정에 이현민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를 비롯해 윤나라, 최영재 애니메이터 등 한국인 애니메이터들이 참여한 소식을 알려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이현민 슈퍼바이저)

500만 돌파에 성공한 ‘겨울왕국 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이디나 멘젤)와 안나(크리스틴 벨)의 이야기를 그렸다. 새로운 운명을 만나 한층 성장한 엘사와 안나가 이현민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를 비롯해 윤나라 애니메이터, 최영재 애니메이터 등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한국인 스태프들의 공들인 노력 끝에 더욱 생동감 넘치게 돌아왔음을 전해 시선을 끈다.

비주얼 개발 작업과 CG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맡아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다방면으로 기여 중인 이현민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가 안나 캐릭터를 총괄 담당했다. 2007년 재능 계발 프로그램에 합격하면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일하기 시작한 그는 ‘공주와 개구리’를 시작으로 ‘주먹왕 랄프’ ‘빅 히어로’ ‘주토피아’ ‘모아나’ 등 많은 사랑을 받은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은 물론, 제85회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거머쥔 ‘페이퍼맨’에 애니메이터로 참여했다.

이현민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는 ‘겨울왕국 2’ 작품 작업에 관해서는 “모든 캐릭터들이 지닌 깊은 내면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엘사와 안나를 비롯한 캐릭터들이 가족 일원같이 느껴져 항상 응원하는 마음으로 제작했다”라고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안나는 밝고 적극적인 면이 드러나는 캐릭터로 솔직하게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많이 담고자 했다. 특히 ‘겨울왕국 2’에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기 내면에서 힘을 끌어내는 성장한 면모를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작품 속 안나의 캐릭터 제작에 주안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사진='겨울왕국2' 스틸컷

윤나라 애니메이터는 ‘페이퍼맨’을 보고 영감을 얻어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입사해, ‘겨울왕국’을 시작으로 ‘주토피아’ ‘모아나’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등의 제작 과정에 애니메이터로 활약하며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을 탄생시켰다. ‘겨울왕국 2’에서 엘사 캐릭터 작업을 맡은 그는 “좀 더 개선된 스토리와 뮤지컬에 맞춰 성숙해진 캐릭터들에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제일 재미있게 작업했던 캐릭터는 엘사였다”고 ‘겨울왕국 2’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엘사의 동작에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현대무용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미국의 현대무용가 마사 그레이엄의 동작을 엘사 작업에 활용했다”고 밝혀 스크린에서 더욱 생생하게 살아 움직일 ‘엘사’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함께 참여한 최영재 애니메이터 역시 “매 순간 ‘내가 엘사라면 어떨까’를 떠올리며 작업했다”고 전해 많은 애니메이터들의 열정으로 생동감 넘치는 엘사가 탄생했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윤나라 애니메이터는 “한국인 애니메이터들이 서로 다른 부서에 있지만 이야기도 함께 나누고, 각각의 부서는 어떤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지 교류도 잘 이뤄진다”며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함께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스태프들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특히 ‘겨울왕국 2’ 작업 중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복도를 지나가면 늘 엘사와 안나의 노래가 들렸을 정도로 모두들 작품에 푹 빠져서 일했다는 후문. 이렇듯 한국인 애니메이터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생생하게 돌아온 캐릭터들은 영화의 매력을 배가시켜 ‘겨울왕국 2’의 흥행 신드롬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한국인 애니메이터들의 손을 거쳐 탄생한 엘사와 안나를 만날 수 있는 영화 ‘겨울왕국 2’는 11월 21일 개봉해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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