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공격수 데얀이 소속팀 수원 삼성과 결별했다.

사진=수원 삼성 인스타그램 캡처

수원은 28일 구단 SNS에 데얀의 사진, 통산 기록과 함께 ‘THANK YOU’라고 메시지를 올려 데얀이 팀을 떠나게 됐음을 알렸다.

데얀은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를 시작으로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했던 기간을 제외하면 11시즌 동안 K리그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수다. K리그 통산 357경기 출장에 189골, 45도움을 기록했다. 234개의 공격포인트는 이동국(전북 현대, 301개)에 이어 K리그 역대 2위에 해당한다.

특히 FC서울 소속이던 2011년(24골), 2012년(31골), 2013년(19골) K리그 최초 3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이끌었다. 2017시즌 이후 서울과의 재계약이 무산되자 라이벌 팀인 수원으로 이적해 큰 화제를 낳았다.

그는 지난해 33경기 13골로 준수한 활약을 보였으나 올해 이임생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좁아지며 21경기 3골 1도움에 그쳤다. 최근 K리그1 출전은 9월 15일 성남FC와의 경기였다. FA컵도 9월 18일 화성FC와의 4강 1차전이 마지막 출전이었다.

시즌 후반부에는 데얀이 돌연 다른 팀 경기장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해 수원과의 결별이 사실상 예고됐다. 수원은 30일 상주 상무와의 K리그1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데얀은 이 경기에도 동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데얀의 향후 행보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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