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영양 위주로 만족시키던 음료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디자인까지 만족시키는 ‘일석삼조’ 음료들이 등장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제품의 품질뿐만 아니라 비주얼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이에 식음료업계는 제품 콘셉트를 일러스트 디자인으로 표현한 드링킹 요거트, 트렌디한 디자인의 가공유, 동심을 자극하는 비주얼의 탄산수 등 감성 자극 패키지 디자인으로 소비자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풀무원다논 제공

요거트 전문기업 풀무원다논은 제품의 특성을 트렌디하게 담아낸 ‘세계요거트’로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공략했다. 동유럽과 인도, 스페인 등 각 국가의 이색적인 요거트 맛을 담은 드링킹 요거트이자 한국인 입맛에 맞게 재해석해 출시됐다. 각각의 패키지에 인도산 망고, 캐러멜 요거트, 지중해 포도 이미지를 삽입해 제품의 특징을 강조했다. 또한 ‘세계 요거트 여행’이라는 제품 콘셉트와 어울리는 여행지와 여행자 캐릭터 일러스트, 비비드한 컬러의 텍스트를 담아내 감각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유럽풍 캐러멜’은 베이크드 스타일 요거트로 동유럽 라젠꺄 요거트에서 영감을 얻어 장시간 가열 처리한 다음 발효시켜 탄생됐다. ‘라씨망고’는 인도의 전통 발효유 음료 라씨를 모티브로 인도산 망고를 더했다. ‘지중해포도’는 스페인산 백포도를 담은 요거트다. 더불어 세계 3대 종균회사인 듀폰-다니스코·크리스찬 한센·디에스엠의 대표 유산균 3종을 사용해 장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310mL의 대용량 사이즈로 가용비를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식사 대용 음료 혹은 건강 간식대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사진=농심 제공

레트로풍 캐릭터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끄는 경우도 있다. 푸르밀은 농심과 손잡고 '인디언밥 우유’를 출시했다. 농심 '인디안밥'의 맛을 그대로 살린 가공유로, 뉴트로 트렌드와 캐릭터 디자인을 반영했다. ‘인디안밥’은 고소한 옥수수맛이 특징으로 1973년 출시된 농심의 스테디셀러다.

푸르밀은 이를 우유로 재해석해 고소하고 달콤한 풍미와 함께 ‘인디안밥’ 캐릭터 디자인을 담아냈다. 3050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최근 고소한 곡물 맛이 나는 우유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풍부한 옥수수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사진=고려은단 제공

패키지에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식음료 제품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고려은단은 새로운 비타민C 음료로 ‘스파클링 비타민C 디즈니 미키&미니 에디션’을 출시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키덜트족까지 사로잡았다.

패키지는 스파클링의 산뜻한 느낌의 그린 컬러에 디즈니 캐릭터 중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미키와 미니가 디자인됐다. 신제품은 청량하고 상큼한 맛의 스파클링 음료로, 140mL기준으로 한 병에 레몬 14개 분량의 영국산 비타민C 1000mg이 함유돼 있다. 특히 레몬과즙이 담겨 누구나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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