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가 현실에서 구체화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르면 내년부터 암호통화를 도입하는 일명 ‘리브라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며 카카오는 암호화폐 전자지갑 ‘클립’을 내년 상반기 중 카카오톡에 탑재할 전망이다.

거대 기업들의 암호화폐의 상용화 움직임이 주목 받는 가운데 이미 오프라인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활용 중인 사례들도 늘고 있어 관심을 끈다. 특히 올해 들어 음식점, 카페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가 가능하게 되는 등 빠른 속도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사진=큐텐 제공

지난 6월 개장한 강남N타워의 ‘레귤러식스’는 개장 초기부터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블록체인 푸드코트로 화제를 모았다. 주점, 고깃집, 횟집 등 레귤러식스에 입점해 있는 매장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해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쇼핑 플랫폼 Qoo10(큐텐)의 암호화 토큰인 Q*Coin(큐코인)도 레귤러식스 내 라운지엑스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올해 1월 블록체인 기술 기반 온라인 쇼핑몰 큐브의 전용 화폐로 첫 선을 보인 큐코인은 큐텐에 이어 오프라인에서도 사용 가능하게 되며 사용처를 확장하고 있다.

사용 방식도 간단하다. 큐텐의 메신저 앱인 라이브텐으로 매장에 비치되어 있는 QR코드를 인식하면 전자지갑에서 해당 금액만큼 빠져나가는 방식이다. 큐코인은 첫 선을 보인지 11개월만에 1400만개 발행을 목전에 두고 있을만큼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결제 서비스 전문업체 다날도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페이코인을 선보였다. 낮은 수수료와 빠른 정산 주기를 제공해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 달콤커피와 같은 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해 도미노피자, KFC, 아이템매니아 등 다날과 제휴를 맺은 온라인 매장 등 500여개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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