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과 도전을 멈추지 않아온 젊은 피아니스트 지용이 12월 1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 ‘The Age of Maturity(성숙기)’를 마련한다. 싱글리스트가 그를 만났다.

비르투오소에 머무르기보다 클래식부터 팝, 일렉트로니카 그리고 파격의 콜라보와 광고를 종횡무진 섭렵하는 아티스트란 호칭이 더 자연스러운 그가 이번에 선택한 마스터피스들은 요즘 심취해 있는 베토벤 소나타 ‘템페스트’와 ‘에로이카 변주곡’ 그리고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이다.

지용 자신을 피사체로 한 전시회로 삼고, 무대에서의 연주를 하나의 미술 작품으로서 관객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관객들은 '전람회의 그림'을 관람하듯 그가 표현하는 감정을 따라가는 여정에서 나이듦과 더불어 빛이 바래졌거나 바쁜 일상에 치여 미처 바라보지 못했던 자신들의 순수함을 찾아가게 될 전망이다. 내년이면 30대로 접어드는 지용의 ‘성숙기’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사진=한제훈(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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