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황치열(34)이 중국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에서 빅뱅의 '뱅뱅뱅', 박진영의 '허니'에 이어 세 번째 1위 자리에 올랐다. 3관왕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달성한 황치열이 '나가수 시즌4' 외국인 최초 가왕 자리의 가능성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황쯔리에 신드롬'으로 대륙을 뒤흔들었던 그의 역대급 1위 무대들을 준비했다.

 

황치열 ver. 뱅뱅뱅

황치열은 지난달 5일 그룹 빅뱅의 '뱅뱅뱅'을 불러 처음으로 1위에 등극했다. 그동안 발라드 곡으로 잔잔한 콘셉트를 유지했지만 화끈한 댄스실력으로 무대를 장악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화이트 턱시도를 입고 등장, 폭발적인 가창력과 더불어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곁들인 황홀한 무대를 선보인 황치열에, 관객은 물론 출연 가수들까지 매료되며 만장일치 1위의 자리를 내줬다. 방송의 여파는 대단했다. 황치열은 '뱅뱅뱅' 이후 방송 출연을 비롯해 CF, 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이례적인 한류스타로 급부상했다.

 

황치열 ver. 허니

지난 4일 방송된 중국판 '나는 가수다 4'에서 '뱅뱅뱅' 이후 또 다른 레전드 무대를 선보였다. 도발적이고 섹시한 목소리로 박진영의 '허니'를 부르며 등장한 그는 중반부에서 재킷을 반쯤 벗은 채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에 맞춰 춤을 춰 또 다시 중국 여심을 저격했다. 이날 경연에서 황치열의 노래를 듣고 있던 관객석에서는 기립 박수가 터져 나왔고, 방송 후에는 '나가수4'의 공식 웨이보 계정에 올라온 '황치열 게시물'이 폭발적으로 공유되기도 했다. 중국 현지 언론의 반응도 뜨거웠다. "황치열은 완벽한 댄스 재연을 통해 현장을 불태웠다. 마이클 잭슨 못지 않은 실력이다"라는 보도가 줄지어 잇따랐다.

 

황치열 ver. 개변자기

황치열은 중국가수 왕리홍의 '개변자기' 곡에 빅뱅 '판타스틱 베이비'와 마크 론슨의 'Uptown Funk'이 믹스된 빠른 댄스곡으로 승부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고음과 함께 시작된 첫 소절부터 일동 기립이었다. 미디엄템포의 원곡을 디스코풍의 빠르기로 편곡한 황치열의 신나는 노래에 관중은 처음부터 끝까지 환호로 화답했다. 가왕전에 갈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10차 경연, 황치열은 아주 적절한 때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 터닝포인트를 맞으며 가왕전 직행 열차를 탔다.

 

인턴 에디터 이유나 misskendrick@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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