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의 유래가 전해졌다.

1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이하 '선녀들')에서는 강원도 영월에서 단종의 마지막 유배길을 따라가는 역사 탐사가 펼쳐졌다.

이날 유병재는 한명회의 이름이 등장하자 "서울의 압구정이 한명회가 지었던 정자였다. 지금의 현대 아파트가 위치한 곳이다"고 말했다.

이어 "압구 뜻이 세상사 모두 잊고 갈매기를 벗삼아 놀아보자는 의미다. 조선시대 사신들의 핫플레이스였다. 말이 정자지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했다"고 전했다.

설민석은 "한명회는 세조의 아들한테 딸을 시집 보냈다. 세조의 아들 예종의 장인 어른도 했다. 성종의 장인까지 되며 그렇게 권력을 누리다가 압구정 때문에 몰락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명나라 사신이 가보고 싶다고 했는데 한명회가 거절했다. 그리고는 왕실 보물인 용봉이 새겨진 천막을 압구정에 가져가려고 하자 성종이 압구정을 허물어버렸다. 그때 사람들이 이제 권력을 끝났구나 알았다. 한명회가 죽었는데 상가집에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고 쓸쓸한 최후를 맞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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