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다시 썼다.

손흥민은 오늘(6일) 새벽 열린 2016-2017시즌 EPL 31라운드 스완지시티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빈센트 얀선의 뒤꿈치 패스를 이어받아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흔들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리그 9호(시즌 16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기성용이 2014-2015시즌 세웠던 기존 EPL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넘어섰다.

 

스완지시티전에서 역전골을 넣고 기뻐하는 손흥민.

◆ 손흥민 최전방 공격수 선발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비롯해 에릭 라멜라, 해리 윙크스, 대니 로즈, 빅터 완야마 등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대신 손흥민이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토트넘은 전반 11분 스완지시티의 웨인 라우틀리지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손흥민은 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벤 데이비스가 올려준 공을 문전에서 달려들며 왼발로 갖다 댔지만 높이 떴고, 후반 3분 데이비스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연결해준 공을 왼발 슈팅했지만 수비수에게 맞고 나가기도 했다.

토트넘은 후반 16분 시소코를 빼고 빈센트 얀선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고대하던 골을 터지지 않았고 후반 43분에야 델리 알리의 동점골이 터졌다. 이어 손흥민이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리며 팀의 구세주가 됐다. 손흥민은 역전골 직후 키어런 트리피어와 교체돼 나왔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에릭센이 한 골을 더 넣으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골 기록을 다시 경신한 손흥민.

◆ 손흥민 평점 7.43…기성용 5.91

무릎 부상으로 한 달 반 동안 결장했고 직전 미들즈브러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기성용은 후반 27분 노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43의 높은 점수를 줬다. 팀 내 최고 평점은 델리 알리의 첫 골에 관여했고 세 번째 골을 성공한 크리스티안 에릭센(평점 8.23)이었다.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알리가 평점 7.87로 뒤를 이었고, 에릭 다이어가 손흥민과 같은 평점 7.43을 받았다.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던 스완지시티 기성용은 평점 5.91에 그쳤다.

 

사진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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