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을 이틀 앞두고 인증대란이 벌어졌다.

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일부 수험생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성적을 확인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날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수능 성적표를 미리 발급받았다는 게시글이 게재됐다. 이는 웹브라우저 개발자 도구 기능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지며 허술한 체계를 두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수능 성적 확인 방법이 온라인상에 유포되며 수능 성적 인증 게시글이 대폭 늘어난 상태다.

특히나 성적을 미리 확인한 수험생들이 가채점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전한 데 따라, 실제 성적과 이날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성적이 일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같은 사태가 벌어지며 현재 평가원 수능 성적증명서 홈페이지가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예정대로라면 4일 오전 9시에 수능 성적이 발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일부에서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따라, 조기에 수능 성적을 발표하라는 요구가 있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수능 성적을 부정 확인한 인원을 전원 0점 처리하라”라는 요구까지 이어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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