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이 의붓아들 살해 사건에 대한 첫 재판을 받는다.

2일 제주지법 형사2부가 고유정에 대한 여덟 번째 공판을 진행한다. 이번 공판은 고유정의 의붓아들 살해 사건에 대한 첫 재판이다.

현재 진행중인 전 남편 살해 사건과 병합한 이후 첫 재판이기도 하다.

이날 재판에는 고유정의 현 남편인 A씨, 그리고 A씨의 머리카락에서 독세핀 성분의 수면제를 검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관, A씨의 잠버릇 등을 수면 조사한 제주대학교 교수 등이 증인으로 나선다.

이들은 고유정에 대한 검찰의 공소사실을 뒷받침할 핵심 증인들이다.

검찰은 공소장을 통해 고유정이 사건 전날인 3월 1일 저녁 미리 처방받은 수면제를 A씨가 마시는 차에 넣어 마시게 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의붓아들 사망 책임을 A씨의 잠버릇 때문인 것으로 위장하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실행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고유정 측은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에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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