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2일 서울시청 기자단에게 김태호 공사 사장이 문자를 통해 “오늘 서울시에 사장 사직서를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김태호 사장은 사의 표명과 함께 “임기가 아직 6개월이 남았지만, 그동안 구의역 사고 후 안전 개선과 양 공사 통합에 따른 후속처리 그리고 통합 공사 출범과 동시에 시작한 임원들의 시차적 퇴임 등 통합 공사 첫 사장에게 부여된 임무를 완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제 다음 임무는 새로운 사람이 더 나은 경영으로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KT 신임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본인이 직을 유지하는 것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태호 사장은 2014년 8월부터 2년간 서울교통공사의 전신인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을 맡았고, 2016년 8월에는 서울메트로 사장에 취임했다. 이후 2017년 5월 31일 서울교통공사가 출범하며 통합공사 초대 사장에 취임했다.

하지만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친인척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지며 책임론에 휩싸였다. 감사원은 지난 9월 김태호 사장 해임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