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나고 입시 성적 조작이 3년에 걸쳐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에는 남녀 성비를 맞추기 위해 성적을 조작했다는 서울 하나고의 입장이 전해졌다.

사진=MBC

일반전형 지원자 가운데 총점 81.60점을 받고 떨어진 학생은 5명 모두 여학생. 이보다 낮은 점수를 받고도 붙은 학생 6명은 모두 남학생 이들은 모두 80.23점으로 최종점수가 같았다. 당락에 성별도 작용을 했던 것.

전경원 하나고등학교 교사는 “엑셀로 순위를 조작한 거죠. 그냥 학교에서 남녀 성비 맞춰야 한다고 하니 그냥 이런 절차로 해서 항상 이게 성비를 조절해야 되나 보다 하고”라고 설명했다. 교육청 감사결과 이런식으로 2011년부터 3년간 90여명의 성적이 조작됐다.

교육청 감사 관계자A는 “매년 30명 가까이 (조작됐죠) 저희가 3년치밖에 못 봤지만 안 본 부분도 3년 동안 그랬다면 그 전해에도 당연히 그런게 반복됐을 거라고 저는 추정을 하고요”라고 전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기숙사 때문에 성비를 맞춰 합격자를 뽑는 게 불가피했다”라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입시요강 어디에도 그런 설명은 없었다. 입시전문가는 “그건 사실은 요강에 밝혀놔야 하는 것이 원칙이에요.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나라 최고의 고등학교가 하나고등학교이기 때문에 애들이 얼마나 가고 싶겠어요. 더 철저해요”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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