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2’가 한국 박스오피스를 장악했다. 11월 21일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는 3일 878만 관객을 돌파하며 애니메이션 시리즈 최초의 ‘쌍천만’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겨울왕국2’의 독주를 막기 위해 한국영화, 할리우드 영화 모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탐내고 있다.

사진='포드 V 페라리' '감쪽같은 그녀' '나이브스 아웃' 포스터

한국영화 기대작은 4일 개봉하는 나문희, 김수안 주연의 ‘감쪽같은 그녀’다. 연말에 개봉하는 영화답게 웃음과 감동을 모두 담고 있으며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로 개봉 전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나문희와 김수안의 60여년 세월차를 뛰어넘는 케미가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깜짝 흥행을 노리는 한국영화들도 있다. 이엘리야, 지일주의 로맨틱 코미디 ‘너의 여자친구’는 모태솔로남과 직진녀의 좌충우돌 연애기를 다루며 쌀쌀한 날씨 속 잠자고 있던 연예세포를 ‘너의 여자친구’가 깨우려고 한다. 여기에 김기두, 허정민, 이진이 등 신스틸러들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인권, 이나라, 서태화 주연의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어른들의 로맨스를 다룬다. 예능, 라디오를 통해 주연배우들이 홍보에 나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사진='너의 여자친구' '라스트 크리스마스'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 포스터

12월부터 미국에선 영화 시상식들이 진행된다. 특히 내년 2월에 있을 오스카를 겨냥한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한국에도 상륙 대기 중이다. 4일 개봉하는 ‘포드 V 페라리’는 ‘로건’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신작으로 맷 데이먼, 크리스찬 베일 등 오스카 수상자들이 뭉쳐 연기 열전을 펼친다. 긴장감을 높이는 카레이싱 장면들과 맷 데이먼, 크리스찬 베일의 케미가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다.

올해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라이언 존슨 감독의 ‘나이브스 아웃’도 같은 날 개봉한다. 다니엘 크레이그, 크리스 에반스, 아나 디 아르마스, 제이미 리 커티스, 마이클 섀넌, 크리스토퍼 플러머, 캐서린 랭포드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한 작품에 모여 관객들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를 연출한 라이언 존슨 감독의 촘촘한 각본이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의 맛을 살릴 예정이다.

사진='굿 라이어'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이태원' 포스터

연말 분위기 물씬 풍기는 할리우드 로맨스 영화들도 있다. 4일 개봉하는 ‘베를린, 아이 러브 유’는 10명의 감독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야기를 펼치며 키이라 나이틀리, 헬렌 미렌, 디에고 루나, 짐 스터게스, 미키 루크 등 명배우들이 총출동해 관객들의 잠자던 연애세포를 깨워줄 것으로 보인다. 5일 개봉하는 ‘라스트 크리스마스’는 미드 ‘왕좌의 게임’에서 일명 ‘용엄마’로 불리며 인기를 얻은 에밀리아 클라크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으로 라이징 스타가 된 헨리 골딩이 달달한 로맨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려 한다.

명감독들도 이번주 한국 극장가에 출격한다. ‘미녀와 야수’ ‘드림걸즈’ 등을 연출한 빌 콘돈 감독이 스릴러 장르 ‘굿 라이어’(5일 개봉)로 돌아온다. 여기에 헬렌 미렌, 이안 맥켈렌 등 할리우드 레전드로 불리는 배우들의 명연기가 시선을 강탈한다. ‘어느 가족’으로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5일 개봉하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로 첫 외국어 영화에 도전했다. 까뜨린느 드뇌브, 줄리엣 비노쉬, 에단 호크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고레에다 감독은 또 하나의 명품 가족영화를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나탈리 포트만을 오스카 여우주연상 주인공으로 만든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블랙 스완’은 5일 재개봉한다. 전세계를 사로잡는 나탈리 포트먼의 감정 연기, 몰입도를 높이는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연출력이 관람 욕구를 부를 것이다. 여기에 다큐멘터리 ‘이태원’, 애니메이션 ‘극장판 타오르지마 버스터 – 블랙어썰트의 귀환’이 같은 날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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