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은 첫눈 소식과 함께 12월 시청자들의 감성을 저격할 드라마들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13일 SBS ‘스토브리그’를 시작으로 tvN ‘사랑의 불시착’, JTBC ‘검사내전’ 등 신작 드라마들이 연이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것.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점은 그간 주를 이루던 장르물의 부재다.

대신 소박하거나 일상적인 이야기, 혹은 달콤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감성 저격’에 나선 작품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올 한해 흥행에 성공한 드라마 대부분이 장르물보다도 소외된 계층의 다양한 목소리, 따뜻한 감동 메시지를 안고 있었다는 점만 보더라도 12월 신작들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에 저마다의 장점을 무기로 자신있게 출사표를 던진 신작 드라마들을 한데 모아봤다.

 

▲ SBS ‘스토브리그’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구단 ‘드림즈’를 배경으로 하는 SBS ‘스토브리그’는 흥행타율 높은 남궁민을 내세워 눈길을 끈다. 남궁민은 이번 작품에서 ‘드림즈’의 신임 단장으로 등장한다.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를 표방한 ‘스토브리그’는 그라운드 뒤편에서 묵묵하게 고군분투하고 있는 프런트들의 전쟁 같은 치열한 일상들을 현실감있게 그려낼 예정. 특히나 다양한 인물들의 티키타카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더불어 냉정하고 냉철한 판단력의 백승수(남궁민), 최연소 운영팀장인 이세영(박은빈)을 주축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성장기가 생생한 현장감과 함께 시청자들의 안방에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 tvN ‘사랑의불시착’

손예진, 현빈 최고의 로맨스 조합이 ‘내조의여왕’ ‘넝굴당’ ‘별에서 온 그대’ 등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와 만났다. 올 겨울 유일무이한 로맨스 ‘사랑의 불시착’이 방송 전부터 그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영화 ‘협상’으로 케미를 입증한 바 있는 동갑내기 손예진, 현빈을 비롯해 한층 더 견고하고 단단해진 연기력으로 매 작품 인생캐를 경신해나가는 서지혜, 모처럼 드라마로 돌아온 김정현이 합세했다.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와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의 극비 러브스토리를 내세워 멜로 판타지 요소가 가득한 ‘로맨스 맛집’ 탄생에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 JTBC ‘검사내전’

‘검사내전’은 1%의 슈퍼히어로 검사가 아닌 99%의 생활형 검사들 이야기로 소박하지만 가슴 따뜻한 우리네 일상을 비출 예정. 일상연기의 달인 이선균,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정려원 캐스팅이 신뢰를 높이고 있다. 정치적 사건이나 거대한 음모는 배제한 대신, 평범한 사람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상의 사건들을 재미나게 풀어갈 것으로 예고되며 일상의 피로를 날려줄 힐링 드라마 탄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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