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4일 김영우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내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영우 의원은 “3선 동안 정론관에 여러 차례 섰지만 오늘이 마지막 기자회견”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라며 “전직 대통령 2명 모두 법정에 섰다. 두 대통령에게 도움을 많이 받은 이상 늦었더라도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불출마를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김영우 의원은 이에 자유한국당에서 김무성, 김세연, 김성찬, 유민봉 의원 다음으로 5번째로 불출마 선언을 하게 됐다.

3선의 김영우 의원은 YTN 기자 출신으로 2007년 이명박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상황실 부실장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국회 국방위원장, 당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비박계로 분류되는 김영우 의원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 바른정당에 합류했다. 그러나 1년만에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했다.

김영우 의원은 이날 불출마 선언과 함께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새 술과 새 부대를 위해 저의 자리를 비우겠다. 어떠한 당직이나 원내 선출직에 출마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지도부도 나서줘야 한다. 당 대표께서 말한 것처럼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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