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교류의 장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디자인 전문 전시회 ‘제18회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오늘(4일) 오전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사진=서울디자인페스티벌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인 콘텐츠 교류의 장으로, 지난 17년간 1533개 브랜드의 성공적인 프로모션을 지원했으며 4260여 명의 디자이너를 배출했다. 지난해 행사를 찾은 10만여 명의 관람객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03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번 전시에는 300여 개 국내외 브랜드와 디자이너가 참여해 ‘서울 에디션’을 주제로 최신 유행과 전통이 공존하는 도시 서울을 재해석한 다양한 디자인 콘텐츠를 선보인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주제관에선 4명의 아트디렉터가 협업해 ‘서울의 낮과 밤’을 테마로 거시적인 서울이 아닌 지역의 다채로운 매력을 표현한 전시를 선보인다. 4인 4색의 시너지가 돋보이는 독창적인 전시 공간에 과거와 현재가 혼재된 상징적인 서울의 그래픽 아이덴티티가 더해져 관객들의 시각적인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의 주요 기획전인 ‘디자인 주도 기업’ 섹션에서는 디자인 마케팅을 선도하며 새로운 이슈를 제안하는 브랜드들의 콘텐츠 전시가 공개된다. 네이버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라인, 웹툰, 밴드 등 다분야의 네이버 디자이너가 참가해 관람객들에게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디자인 콜로키엄 밋업을 진행한다. 서울산업진흥원(SBA)에서는 브랜드 팝업스토어 ‘서울메이드’를 통해 중소기업의 가치와 우수성을 소개한다.

사진=서울디자인페스티벌

또 같은 섹션에서 파빌리온 형태의 부스 디자인과 다양한 형태의 종이 제작물을 선보이는 한솔제지, 커피가 아닌 종이 메뉴를 만날 수 있는 페이퍼 카페로 참여한 두성종이 등이 종이에 대한 편견을 뒤집는 전시를 선보인다. 또한, 약 8년간 미술 영재 지원 장학사업을 이어온 한성자동차 주식회사처럼 새로운 가치를 통해 감동을 전하는 디자인 브랜드들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최근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고민이 확산됨에 따라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지류 티켓 및 포스터 사용을 줄이고 구조물 낭비를 줄이는 등 행사장 차원에서의 ‘필(必) 환경’을 실천한다. 서울새활용플라자, 더나누기, 할리케이 등의 브랜드들이 폐기된 자원에 창의성을 더한 ‘새활용’을 위한 디자인 솔루션을 보여주는 제품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국내 지속 가능 패션 분야 리딩 브랜드 래;코드는 관람객이 서울과 관련된 단어를 활용해 에코백을 만들 수 있는 업사이클링 워크숍을 선보인다. 피자알볼로는 추억의 뽑기 기계를 이용해 디자인 캘린더, 피자알볼로 상품권 등을 증정하고 매 시간 정각에 피자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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