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를 대표하는 음악가의 탄생을 기념하는 클래식 렉쳐 콘서트, ‘해피버스데이 시리즈’가 돌아온다. 지난 2015년 3월 '해피버스데이, 쇼팽'을 시작으로 바흐와 라벨, 드뷔시 등을 선보이며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해피버스데이 시리즈’가 올해 더욱 풍성해진 구성으로 새롭게 인사한다.

사진=스톰프뮤직

이번 ‘해피버스데이 시리즈’의 주인공은 대중들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 작곡가 모차르트와 슈베르트다. 기존 음악가 한 명의 탄생을 기념하며 선보였던 공연과 달리 본 공연에서는 고전파와 낭만파 각 시대를 대표하는 두 음악가의 작품을 나란히 비교해보는 콘셉트로 재미를 더한다. 두 음악가의 상반된 성격부터 그에 따른 음악 스타일과 소소한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클래식을 어렵게 느끼던 이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젊고 재능 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챔버 소사이어티 ‘퍼스트 앙상블’의 유려한 연주를 통해 두 작곡가의 음악적 다양성을 더욱 뚜렷하게 느껴볼 수 있다. 여기에 쉽고 재미있는 해설로 정평이 난 음악 칼럼니스트 김문경의 해설이 더해져 모차르트와 슈베르트의 작품 세계로 더욱 흥미롭게 이끌 것이다.

총 세 가지 테마로 이루어지는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첫 테마는 두 음악가의 ‘포핸즈’다. 슈베르트가 자신의 애제자였던 카롤리네 에스테르하치에게 헌정한 작품 ‘네 손을 위한 피아노 환상곡 바단조 작품번호 940’과 모차르트의 ‘네 손을 위한 피아노 소나타 다장조 작품번호 521’을 피아니스트 이현진과 정환호가 함께 선보인다. 두 번째 테마는 두 작곡가의 ‘피아노 3중주’다.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젊고 실력 있는 챔버 소사이어티 ‘퍼스트 앙상블’이 슈베르트의 ‘피아노 3중주 2번 내림 마장조, 작품번호 929, 2악장’과 모차르트의 ‘피아노 3중주 내림 나장조, 작품번호 502, 1악장’을 연주한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세 번째 테마는 ‘오페라 VS 가곡’으로 모차르트를 대표하는 오페라 작품과 슈베르트의 가곡을 바리톤 박승빈의 무대로 선보인다. 모차르트는 '돈 조반니'의 ‘그대 창가로 오라’와 '피가로의 결혼'의 ‘더이상 날지 못하리’를, 슈베르트는 3대 연가곡으로 꼽히는 '겨울 나그네'와 '백조의 노래' 중에서 ‘보리수’와 ‘세레나데’를 준비했다. 화려한 오페라와 서민적인 장르였던 가곡을 한 무대에서 감상하며 두 음악가의 작품 세계를 온전히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오는 2월 8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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