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이 1년여 만에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한다.

AP=연합뉴스(무리뉴 감독)

5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가 열린다.

두 팀의 현재 상황은 극과 극이다. 맨유는 4승 6무 4패 승점 18점으로 리그 10위에 위치해 있고 토트넘은 5승 5무 4패 승점 20점으로 리그 6위까지 뛰어올랐다.

이 경기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감독들이다. 전 맨유 감독이었던 무리뉴는 토트넘 부임 이후 3경기 모두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 선수들의 경기력도 반전됐다. 하지만 맨유는 최근 3경기 2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경질설도 나돌고 있다.

AFP=연합뉴스(솔샤르 감독)

맨유 보드진은 지난 겨울, 성적 부진으로 무리뉴를 떠나보냈다. 이번 경기에서 무리뉴의 토트넘이 승리를 거둔다면 솔샤르의 자리는 위협받을 것이며 보드진들도 혼란스러워 질지 모른다.

맨유는 지난 시즌 홈에서 토트넘에 0-3 충격패를 당했다. 토트넘이 맨유 원정승을 기록한 건 2014년 이후 처음이었다. 손흥민은 올시즌 리그에서 4골 6도움을 기록하며 무리뉴의 사랑을 받고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반면 맨유는 부상으로 빠진 포그바의 자리를 제대로 대체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애스턴빌라와의 홈경기에서 앙토니 마시알이 부상을 당해 토트넘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맨유는 토트넘전 이후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떠난다. 두 팀과의 대결 모두 험난한 상황에서 솔샤르의 운명 또한 위태롭게 됐다. 과연 무리뉴의 1년 만의 올드 트래포드 복귀가 솔샤르에게 치명적인 일이 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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