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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유 퀴즈’ 김민석 PD “문해학교편 외무고시생, 아쉽게 연락이 없어요”

①에 이어서…

“시청률 대비 시청자 분들 반응에 대한 체감이 엄청 커요. 양보다는 정서적인 반응 체크를 많이 하고 있어요. 댓글 하나라도 열심히 보거든요. 유튜브, 인스타그램도 다 보고 있어요. 인스타는 시청 소감을 진득하게 쓰신 글들이 많더라고요. 시청자 게시판도 많이 찾아와주세요”

화요일 밤 11시대 편성인 ‘유 퀴즈’. 동시간대 입지를 일찍이 굳혀온 장수 프로그램들이 많아 사실 시청률 면에서는 아쉬움도 남았다. 하지만 클립 영상이나 IPTV, VOD 등을 고려한다면 ‘유 퀴즈’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단순 지표를 떠나 그 자체로 의미있는 프로그램으로 오래 방송됐으면 하는 바람은 시청자는 물론 제작진에게도 있었다.

“매주 묵직한 한방의 웃음이나 울림이 있는 상태로 롱런할 수 있으면 제일 좋을 거 같아요. ‘유 퀴즈’ 시작 때부터 같이 한 조연출들도 있거든요. PD로서의 아이덴티티 중에 (‘유 퀴즈’가) 굉장히 큰 부분을 생성해오고 있기 때문에, 연출을 하게 된다면 조금씩 변화시켜 가면서 롱런해갔으면 좋겠어요. 늦은 시간대 편성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해주세요. 제작진도 다 보고는 있어요. 하지만 편성이라는 게 특정 프로그램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건 아니니까요. 시청자 분들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건 죄송할 따름이에요. 내년에는 좀 더 그런 게 반영이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죠”

이번 시즌 중 폭발적인 화제성을 기록한 문해학교 편과 나영석 PD가 출연한 상암동 편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특히 문해학교 편은 방송 이후 김정자 할머니가 외대 앞에서 분식집을 운영하시던 시절 만났던 학생을 꼭 찾기를 바라는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또 자기님의 사연에 함께 눈시울을 붉히는 스태프들의 모습 역시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아쉽게도 외대학생에 관련해서는 제작진한에 따로 연락이 없었어요. 저희도 만남이 이루어졌으면 했거든요. 촬영장에서 스태프들이 다 오디오를 끼고 MC와 자기님들 대화를 라디오처럼 집중해서 듣고 있어요. 문해학교 때는 카메라 감독님들도 우시고, 유재석씨도 울기 직전이었던 거 같아요”

어디 한구석 모난데 없는 프로그램처럼 “제작진 분들도 다 둥글둥글 하세요”라는 게 tvN 관계자 전언.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 만드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인지, 내부적으로도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생겼다.

“요즘에는 프로그램을 거울삼아 나, 혹은 내 주변 사람들을 한번쯤 더 떠올리게 되는 반응들을 눈여겨봐요. 다들 바쁘니까 고향에도 못 내려가고 하잖아요. 우리 프로 PD가 편집을 하다 ‘고향에 내려가야겠다’ 결심을 하고 실제로 다녀오기도 했어요. 그렇게 아주 소소한 행동과 심경의 변화가 있으면 긍정적이라고 생각해요. 바빠서 놓치고 사는 것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는 계기만 있어도 이 프로그램의 존재가치는 충분한 거 같아요”

③에 이어집니다.

사진=tvN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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