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 클린턴의 대선 맞대결은 전세계를 아우르는 큰 관심사였다. 트럼프의 승리로 대선이 막을 내린 이후에도 두 사람과 관련된 이슈가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 퍼스트 레이디로 불리우는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 모델로 활약 중인 힐러리 클린턴의 조카 타일러 클린턴에게도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고 있다.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를 향한 전세계의 관심은 뜨겁기만 하다. 올해 37세인 이방카는 막강한 사회ㆍ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것은 물론이고 패션 스타일과 외모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USA투데이는 16일 “작은 코와 체형에 맞는 가슴, 둥근 얼굴이 매력”이라며 약 3300만원을 주고 이방카처럼 성형한 시민을 인터뷰해 보도하는 등, 가장 커다란 화제 속 주인공이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의 '비밀병기'로 불렸던 장녀 이방카는 트럼프 재단 부회장이자 쥬얼리와 패션업체를 운영하는 사업가다. 자산이 1억50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 거부이며, 어렸을 때 패션모델로 활약하다 아버지의 모교인 펜실베이니아 와튼스쿨 졸업 후 패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여성차별이나 인종차별을 일삼은 아버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정적 이미지를 중화하는 데 큰 몫을 했지만 실질적 퍼스트 레이디로 부각되고 있는 요즘 여러가지 사건이 맞물리며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이방카 트럼프가 최근 공식적으로 백악관 내 직책을 맡게 되면서 친족등용금지·이해의 충돌 가능성 등 윤리적 관점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그동안 공식직책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트럼프 행정부의 대내외 현안에 관여해온 이방카가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적인 자문관으로 백악관에 입성한 것. 뿐만 아니라 주요 정계 관료들과 적극적으로 접촉하는 등 주요 외교행사에 참석했으며, 최근 백악관 웨스트윙 2층에 사무실을 차리고 정부 기밀문서를 열람할 수 있는 보안절차도 마쳐 더욱 논란이 됐다. 

한편, 이방카 트럼프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도 선임 고문이란 직함과 함께 백악관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쿠슈너의 고용을 두고도 반(反) 족벌주의법 위반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바 있어 이번 이방카 트럼프의 소식은 더욱 논란에 불을 붙였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 미남 조카로 알려진 타일러 클린턴 역시 패션업계가 주목하는 신성이다. 최근 IMG모델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은 타일러 클린턴은 지난 5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IMG모델 에이전시와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타일러 클린턴의 IMG모델 에이전시 합류 소식은 피플지, 할리우드 리포터 등에서도 보도될만큼 잇딴 관심을 모았다.

타일러 클린턴은 힐러리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 수탁 연설 무대에 등장해, 그와 포옹하는 모습이 포착 되며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기 시작했다. 1994년생의 어린 나이와 뛰어난 외모, 키 183cm의 다부진 체격을 지닌 그는 빌 클린턴의 동생 로저 클린턴 주니어의 아들로,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자랐으며 로욜라 메리 마운트 대학을 졸업한 후 LA 등지에서 모델로 활동해왔다.

한편 타일러 클린턴이 계약하게 된 IMG모델 에이전시는 알렉산드라 앰브로시오, 바바라 팔빈, 지지 하디드, 밀라 요보비치, 미란다 커 등이 소속돼 있을 만큼 명망 높은 에이전시이기 때문에 클린턴의 향후 활동에 더욱 기대가 걸리는 상황이다.  

 

 

사진 : 이방카 트럼프 인스타그램, 타일러 클린턴 모델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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