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음식은 얼릴 경우 해동하는 과정에서 영양소가 훼손되고 맛까지 떨어진다. 하지만 여기 예외가 있다. 얼려 먹어야 영양소가 더 많아지는 식품도 존재한다. 얼린 음식은 오래되고 신선하지 않아 건강하지 않다는 편견을 이제는 깨도 좋다. 얼려 먹으면 건강해지는 식품 6가지를 소개한다.

 

 

1. 두부

두부를 얼리면 표면의 구멍을 통해 수분은 빠져나가고 단백질만 남게 되며, 이와 함께 크기도 작아진다. 결과적으로 상온에 있을 때보다 크기 대비 단백질을 월등히 많이 함유한 상태가 된다. 실제로 생두부의 단백질 함량은 100g당 7.8g인데, 얼린 두부는 100g당 50.2g으로 생두부의 6배에 달한다. 같은 양이라도 얼려 먹으면 적은 열량으로도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 브로콜리

슈퍼 푸드로 꼽힐 만큼 영양소가 충분한 브로콜리도 얼리면 더 건강한 식품이 된다. 두부와 같은 원리다. 브로콜리는 어는 과정을 거치면 영양소가 응축돼 생으로 먹을 때보다 비타민B, 비타민C 섭취율을 높일 수 있다. 얼린 브로콜리는 100g당 비타민C가 레몬의 2배나 된다.

 

 

3. 블루베리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블루베리는 노화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유명하다. 상온에서 보관하면 햇빛으로 인해 비타민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영양소를 그대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다른 이유는 '안토시아닌'이다. 블루베리에 있는 '안토시아닌'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이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는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의 농도가 오래 냉동시킬수록 짙어졌다고 발표했다. 얼리면 더 젊어지는 셈이다.

 

 

4. 딸기

채소나 과일류는 대부분 냉장으로 보관하기보다 냉동으로 보관하는 게 비타민 등의 영양소를 더 잘 보존할 수 있다. 특히 딸기는 보관법에 따라 비타민C 함량이 크게 차이가 나는 식품이다. 바로 섭취할 게 아니라면 냉동으로 보관하도록 하자.

 

 

5. 아보카도

아보카도에는 비타민B, 비타민C, 비타민E가 풍부하다. 비타민을 그대로 보존하는 방법은 역시 냉동이다. 영양뿐만 아니라 식감도 더 좋아진다. 아보카도의 껍질을 벗겨낸 뒤 냉동실에서 약 2시간가량 얼리면 속은 부드럽고 겉은 시원해져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6. 데친 채소

냉동은 오래 보관하기 힘든 채소를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데친 채소는 얼리면 최대 1년까지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고, 영양소 손실도 거의 없다고 한다. 단, 시금치는 예외다. 시금치는 냉동보다 냉장으로 보관하는 게 비타민C를 지키는 방법이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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