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유명한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일생을 조명한 음악 영화 ‘파바로티’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이 공개된다. 유니버설뮤직이 내년 1월 개봉을 앞둔 론 하워드 감독의 영화 ‘파바로티’의 OST를 오늘(6일) 국내에서 발매한다. 

사진=유니버셜뮤직

영화 ‘파바로티’ OST엔 전설로 남은 테너 파바로티의 음악적 삶이 응축돼 담겨 있다. 테너가 낼 수 있는 가장 높은 음역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하이 C의 제왕’으로 불린 파바로티가 오페라를 섭렵했던 전성기부터 ‘파바로티와 친구들’ 콘서트를 통해 나눔의 기쁨을 만끽했던 그의 말년까지 이번 앨범에 모두 담긴다.

파바로티의 대표곡 ‘네순 도르마(공주는 잠 못 이루고)’는 물론 그에게 ‘하이 C의 제왕’이라는 수식어를 안겨준 ‘연대의 아가씨’ 중 ‘내 앞길에 펼쳐질 행복한 미래여’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흘리는 눈물’ ‘토스카’ 중 ‘별은 빛나건만’ 등 그를 대표하는 오페라 곡들이 담겨 있다.

또 이탈리아 출신 테너답게 ‘밤의 목소리’ ‘조용히 부른 노래’ 등 칸초네도 만나볼 수 있으며 플라시도 도밍고와 호세 카레라스의 역사적인 쓰리테너 공연에서 부른 ‘오 솔레 미오’도 수록됐다. 특히 이번 앨범은 영화의 여운을 이어갈 수 있는 풍성한 트랙 구성으로 눈길을 끈다.

사진=유니버셜뮤직

영국 하이드파크에서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에게 바치는 ‘일찍이 본 적 없는 미인’, 밴드 U2의 보노와 함께 보스니아 아이들을 위해 만들고 ‘파바로티와 친구들’ 콘서트에서 선보인 ‘미스 사라예보’ 등이 바로 그것. 또 보너스 트랙으로 안드레아 보첼리와 라이브로 선보이고 앨범으론 발매한 적 없었던 ‘미제레레’를 비롯해 ‘아베 마리아, 돌체 마리아’ 등 듀엣곡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영화 ‘파바로티’는 2020년 첫 번째 음악 영화로 1월 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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