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갑자기 추워져버린 날씨로 이번 주말은 집에서 나오지 않을 거라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전기장판 위에서 귤까먹으면서 볼만한 작품을 추천한다. 이혼을 앞둔 부부의 잔잔한 일상부터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슈퍼스타와 삼합회 딸의 로맨스와 돌아온 마스크 그리고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다이하드 시리즈와 '무간도' 리메이크작 '디파티드'까지 종류별로 골라보는 넷플릭스로 이불 속 주말을 즐겨보자.

결혼이야기

봉준호 감독이 추천한 2019년 최고의 영화 '결혼 이야기'가 드디어 공개된다. '결혼 이야기'는 파경을 맞았지만 여전히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한 가족을 예리하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넷플릭스 영화다. 니콜과 찰리는 이혼을 결심했지만 아들로 인해 소송 중에도 가족으로 일상을 함께 한다. 법정에선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만 집으로 돌아와서는 아이를 위해 한 침대에 눕고 가족들도 챙기며 현실적인 결혼생활을 이어간다. 스칼렛 요한슨이 이혼을 결심한 아내이자 엄마 니콜 역을 맡았고 명품 배우 애덤 드라이브가 남편 찰리로 분해 각각 배우 인생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보스 프린세스

달달한 대만 로맨스가 돌아왔다. '보스 프린세스'는 삼합회 보스인 아버지에게 반기를 들고 집을 뛰쳐나온 안치가 유명 연예 기획사 비밀 경호원으로 일하게 되면서 벌어진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만 배우 류이호가 소심한 슈퍼스타 역을 맡아 다시 한번 여성 팬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할 멜로를 선보인다. 슈퍼스타와 삼합회의 만남은 과연 코미디일까, 비극일까? 

디파티드

'디파티드'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홍콩 영화 '무간도'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맷 데이먼, 잭 니콜슨 등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출연으로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범죄 조직에 위장 잠입한 비밀경찰과 경찰에 침투한 범죄 조직원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작품으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맷 데이먼, 잭 니콜슨이 영화를 휘어잡는 괴물 같은 연기를 보여준다. 

마스크 

90년대 명절 특선영화와 주말의 명화를 장식했던 아이콘 <마스크>는 다크호스 코믹스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평범한 은행원 스탠리가 우연한 기회로 고대 시대의 유물인 마스크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짐 캐리가 마스크를 쓰면 초인적인 힘을 가진 불사신으로 돌변하는 스탠리 역을 맡아 말 그대로 천의 얼굴을 선보였다. 짐 캐리는 소심한 은행원과 신화 속 로키처럼 쾌활하고 장난스러운 성격으로 돌변하는 스탠리의 두 얼굴을 완벽하게 소화해 천재적인 코미디 연기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다이 하드: 굿 데이 투 다이

사고를 몰고 다니는 뉴욕 경찰 존 맥클레인이 넷플릭스에 떴다. '다이하드'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인 '다이 하드: 굿 데이 투 다이'는 존 맥클레인이 CIA 요원인 아들 잭 맥클레인과 함께 국제 테러조직을 추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시리즈 사상 최대의 스케일을 자랑하는 '다이 하드: 굿 데이 투 다이'는 모스크바, 헝가리, 캐나다, 뉴욕 등 전 세계를 무대 삼아 화끈한 액션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특히 190명의 스턴트 배우가 82일 동안 12개 도로에서 촬영한 카체이싱 장면은 역대급 볼거리를 선사한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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