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 결혼했어요’, JTBC ‘님과 함께’ 등 가상 결혼 혹은 연애 프로그램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비즈니스 커플’에 관심이 모이는 중이다. 대놓고 비즈니스 커플임을 공언한 윤정수 김숙 등 새로운 콘셉트의 커플들은 시청자들로부터 '가상'임을 알지만 '현실'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일으킨다. 이렇듯 그간 대중의 사랑과 지지를 받은 커플은 누가 있을까.

 

개미 커플(크라운제이, 서인영)

 

 

 

'개미 커플'로 불린 크라운제이와 서인영은 ‘우리 결혼했어요’의 개국 공신으로 '우결'의 정착에 큰 기여를 했다. ‘개미’ 크라운 제이와 ‘마녀’ 서인영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많은 사랑을 받았다. 두 사람이 서로 밀고 당기는 모습은 실제 커플을 보는 듯 현실성 있게 그려져 웃음을 안겨줬다. 특히 서인영은 방송 당시 신상 구두를 사랑하는 '신상녀' 캐릭터를 선보였는데, 자칫 ‘된장녀’라고 불릴 수도 있었음에도 솔직함과 통통 튀는 매력으로 사랑을 받았다.

 

아담 커플(조권, 가인)

 

 

 

‘우결’ 역사상 가장 높은 인기를 얻었고, 고른 연령층의 사랑을 받았던 커플은 단연 2AM 조권과 브라운 아이드 걸스 가인이다. '아담 커플'은 조권과 가인 모두 아담한 키라 붙은 애칭이다. 

이들은 8회부터 66회까지 출연, 연상연하 커플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특히 실제 친한 사이인 두 사람의 ‘케미’가 마치 ‘두 사람 정말 사귀는 게 아닐까’라는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때문에 방영 당시 큰 인기를 모아 '우결' 전성기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두 사람이 부른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월요 커플(개리, 송지효)

 

 

 

20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첫 데이트를 한 ‘월요 커플’ 역시 시청자들의 지지를 끌어냈다. 매주 월요일 녹화할 때 만큼은 커플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별명이다. 개리의 능글맞은 접근과 송지효의 싫진 않은 듯한 반응이 시청자로 하여금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말이 나오게 만들었다. 최근 방송에서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 이성적인 감정은 없다고 밝혀졌지만 그들의 심리를 분석한 의사마저 "진찰할 때는 월요일이 아니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나몽 커플(남궁민, 홍진영)

 

 

 

캐스팅 당시 "두 사람이 잘 어울릴까"란 걱정을 샀지만 훈남 배우 남궁민과 트로트 가수 홍진영의 '나몽커플'은  기대 이상의 사랑을 얻었다. 나몽 커플은 남궁민의 '남'과 홍진영의 '홍'을 합친 ‘남홍’의 발음에서 따왔다.

당시 패널로 활약하던 홍진영의 커플 투입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이들은 ‘우리 결혼했어요’가 침체기를 맞이한 시점에서 시청률 반등을 이뤄낸 일등공신으로 평가 받는다. 남궁민 특유의 진지함과 고요함이 발랄하고 엉뚱한 홍진영의 매력과 어우러져 안방극장에 설렘을 안겼다.

 

사진 출처: MBC '우리 결혼했어요' , SBS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인턴에디터 송문선 azurebea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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