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퍼드전에서 리그 10, 11호 골을 작렬했다. 시즌으로 따지면 17, 18호 골이다.

 

왓퍼드전 골을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

◆ 손흥민 2골…나머지 2골은 AS

손흥민은 오늘(8일) 밤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래인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왓퍼드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전반 44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포를 터뜨려 3-0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10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침착히 오른발로 낮게 깔아차 4-0을 만들었다.

1일 번리전, 6일 스완지시티전에 이어 3경기 연속득점을 기록한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정규리그 두자릿 수 득점을 올렸다.

또 컵대회 등을 포함한 시즌 전체 득점에서 18호골을 기록,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기록했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17골)을 넘어섰다.

차범근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레버쿠젠에서 뛰던 1985-1986시즌 기록했던 한국 선수 유럽 무대 시즌 최다골(19골) 기록에는 이제 한 골 차다.

 

◆ 왼쪽 측면 공격수 선발

토트넘은 빈센트 얀선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손흥민을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했다. 손흥민은 전반 7분 왼쪽 측면에서 때린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수에게 맞고 굴절돼 골대를 맞추는 등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전반 33분 델리 알리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리그 4호(시즌 5호) 어시스트다.

이어 6분 뒤 왼쪽 측면에서 과감한 직접 슈팅을 때렸다. 이 공은 수비수에게 맞고 굴절돼 달려들던 에릭 다이어가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 슈팅해 추가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44분 직접 골까지 넣으며 손흥민은 전반전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했다.

후반에도 손흥민의 골감각은 절정에 달했다. 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침착히 오른발로 낮게 깔아차 4-0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오늘 4-0 대승을 기록하며 승점 68점(20승 8무 3패)을 기록, 첼시에 이어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사진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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